우리는 잠든 사이에만 꿈을 꾸는 것이 아니다. 어줍잖은 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몽상도 바로 현실에서 꾸는 꿈이다. 그래서 현실도 곧 꿈이 되는 것이다.
오랜 세월 살아오면서 굳어진 물질과 욕심에 대한 생각 때문에 우리는 자신이 가진 현실에 대한 고정된 편견을 쉽게 깨뜨릴 수 없다. 죽기 직전에 구출된 사람들의 인터뷰에서 죽음으로 가는 그 짦은 찰나같은 시간에 자신의 인생살이 전체가 주마등처럼 지나가며, 자신이 가졌던 잘못된 생각이나 행동들을 그대로 볼 수 있어서 잠깐이지만 부끄럽고 후회스러웠다고 한다. 우리의 인생은 말 그대로 일장춘몽의 한 편의 드라마같은 허상이라는 것이다.
세상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 엮어가는 네트워크 조직이다. 나의 진실된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는 자신의 편견으로 물든 잣대를 통해 받아들여지며, 다른 사람의 행동 역시 나의 편견을 통해 나에게 전달되어 한 사람이 가진 꿈같은 생각이 세상을 좋게 혹은 나쁘게 바꾸기도 한다.
꿈과 다름없는 현실 속의 삶을 살면서 이러면 될까 저러면 될까 온갖 분별과 계산하는 마음 또한 잠자는 꿈 속의 일처럼 앞뒤가 안맞는 일이다.
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물질과 명예 때문에 남을 헐뜯고 괴롭히는 마음도 기실은 꿈처럼 잘못된 생각이다. 우리 눈에 보이는 현실의 모든 것은 영원히 계속되지 않으며 조만간 없어질 허망한 것일 뿐이다.
꿈을 깨서 꿈 자체가 아니라, 그 꿈을 꾸는 나 자신의 실상을 바로 보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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