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곳에 올라가지 못하는 고소공포증, 사람들이 많은 장소나 밀폐된 공간에 들어가지 못하는 폐쇄공포증같은 신경증이 있다.
신경증이란 어떤 물건이나 상황이 별로 해를 끼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해할 수 없는 두려움이나 불안증같은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는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두려움을 느낀다. 주변 환경이나 소중한 것을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죽음, 질병, 사고, 도둑, 만남, 지위 등...
이런 두려움은 어디서 올까?
자신을 너무 소중히 여기는 결과 자신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하는 조심이 너무 지나쳐서 생기는 것이다. 두려움은 '내 것'을 지켜야 한다는 집착으로 '내 것'만 현재 있는 그대로 지키려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내 마음 속에 있는 '자아'라는 생각이 고정 불변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으면 아무런 두려움이 없어진다. 고정불변한 자아, 즉 변하지 않는 '나'는 없으며. '나'는 항상 변화하면서 현재의 '나'는 없어지고 새로운 '나'로 채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불안증은 저절로 없어진다.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는 것"이라거나 "죽기로 각오'하고 달려들면 안되는 일이 없듯이, 신경증도 없어진다. 항상 변화하는 '나'라는 생각이 지금 나를 사로잡고 있는 마음 속의 상황적 한계와 고통 등 일체의 부정적인 상념들을 몰아내고 긍정적이고 조화로운 마음으로 채워주기 때문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나'라는 관념이 나를 구속하고 그 구속 때문에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고정된 내가 없다는 것을 깨달으면 '현재의 나'라는 마음의 구속에서 벗어나 자신감과 생동감이 넘치는 삶을 살 수 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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