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는 항상 두 가지 문제가 따라 다닌다.
'내 것'이란 소유의식으로 가지고 싶은 욕심을 일으키고, '내 생각'이라는 집착으로 분노를 유발하게 된다. 우리가 심심풀이처럼 하는 내기도 일종의 내 생각이나 결정이 옳다는 고집으로 이기면 기분이 좋지만 지면 모든 것을 다 부서버리고 싶은 화가 일어난다.
운동이 보약이라는 것은 달리기만 좋은 운동이라는 생각이 옳다는 고집을 버리게 한다. 무슨 운동이거나 비활동성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어떤 활동이건 다 좋지만, 이왕 하는 바에는 단위 시간당 체중 관리에 가장 좋은 달리기를 하자는 의미이다.
도박에서 나의 패만 보면 상대를 바로 볼 수 없다. 내가 옳다는 고집에서 벗어나야 상대를 바로 볼 수 있고, 상대가 가진 패가 바로 보이며, 이것이 도박사의 마음이며, 해탈의 경지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인 수 만가지의 네트워크적인 기회들 가운데 오직 한번의 기회만 잘라 '나'라고 고집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단 한번의 기회, 단 하루, 단 한달, 단 일년의 기회로는 우리의 인생은 완성할 수 없다.
수많은 '지금'의 기회들을 모아 현재의 '나'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나는 상대적인 개념이 아니라 절대적인 개념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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