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한번씩 마음 속에 다른 삶을 향한 부러움이 생길 때가 있다. 그 때는 달리면서 그 생각의 본질과 대상을 두드려본다.
인생의 번뇌와 괴로움은 어느 것이나 나와 무관하게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는다. 어떤 것이나 나 자신의 마음과 행동에서 유래될 뿐이다.
달리다가 길에 뚫린 구멍을 미처 보지 못해 빠진 발 때문에 발목을 다쳐 부목으로 고정하였다면, 시간이 지나 발목이 나으면 부목은 제거하고 다시 두 발로 씩씩하게 달리면 된다. 완전히 낫고 나면 부목은 버리는 것이 당연하다. 부목이 고맙다고 껴안고 다닌다면 그것는 비정상적인 생각이고 행동임에 틀림없다.
자기 정체성을 잃고 허망한 생각이나 행동에 이끌린다는 것은 그만큼 괴로움의 씨앗을 도처에 심고 다니는 것이다. 형상도 없는 행복이 손에 잡히길 기대하면서 바램과 기대의 씨앗을 뿌리고 다니는 것고 똑같다.
현실적 삶의 과도한 외형적 집착에서 벗어나는 순간 바로 행복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외형적 포장이나 물질적 재화가 아니라 마음 속 깊이 우러나는 풍요로움을 찾아야 한다.
자신의 내적 정체성을 찾아 실체없는 형상이나 대상에서 탈피해야 자기 죽을 줄 모르고 쥐약을 맛있게 먹는 쥐나 장작불을 향해 돌진하는 하루살이의 무모함을 피할 수 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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