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강물처럼 끝과 시작이 공존하는 인생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날이라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날입니다. 거기다가 제 주민등록상 생일도 어제 입니다. 그래서 결혼도 일부러 이 날 했고, 개원일도 당연히 이 날로 잡았지요.
어제가 결혼 30주년, 개원 15주년이 시작되는 날이었습니다.
당연 한 잔 하지 않을 수가 없지요. 손윗 동서네와 최회장님과 조용히 저녁을 먹으며 오늘까지의 지난 날들을 돌아보며, 보물보다 더 귀한 다 큰 아이들의 모습에 그냥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인연이란 참 묘하다는 것을 항상 느낍니다.
만나지 않았으면 길에서 스쳐도 아무런 감정없이 지나쳤을 사람들이 단 한번의 만남이란 인연으로 연인으로 가족으로 또 친지로 동료로 그냥 생각만 해도 즐겁고 만나면 더 즐거운 엔돌핀 발전소가 되니 말입니다.
앞으로도 지금까지처럼 그냥 무표정하게 지나치는 낯선 사람들이기보다 더 많은 만남을 통해 항상 새로운 흥분과 긴장, 그러면서도 즐거운 웃음이 번지는 사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처음처럼 만났을 때처럼 이곳에 오시는 모든 분들을 사랑합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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