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살이 자체가 괴로움의 의미이며, 사랑마저도 고통없이 아름다워질 수 없다. 고통이란 인생의 보편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고통없는 편안한 삶을 살다가 죽는 것을 최고의 복으로 선망하는지 모른다.
마음에 편안함을 얻기 위해 가까운 사람들에 대한 기대나 집착을 버리면 만사형통이지만, 하루 아침에 되지 않는 것이 우리의 집착이다.
이것을 포기하고 저것을 선택할 때는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이것을 포기하는데 따른 어떤 기대를 전제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기대를 전제로 하는 포기보다는 오히려 이것을 선택하는 것이 더 타당한 데도 말이다.
작은 기대로 인한 병은 합리화의 과정을 통해 치유될 지 모르지만, 이젠 또 다른 기대로 인해 원칙을 버린데 대한 더 큰 고통이 괴로움을 더해주게 된다.
괴로움의 과정없이 하나의 선택에서 다른 선택으로 옮겨가는 것이 세련되어 보이지만, 사실 알고보면 끊임없이 대상를 옮겨다님으로써 그 전 대상에 대한 미련을 다른 대상에 대한 집착으로 상쇄시키는 것에 불과하다.
대상을 바꿀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집착의 원인을 바로 보고 제거하는 순간 세상살이가 자유롭고 편안해진다. 그것이 바로 복받는 길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