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수고는 많고 소득은 없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평생을 바쳐 쌓아온 공든 탑이 무너지는 듯한 슬픔과 좌절을 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의 원망들이 이곳저곳에서 들린다.
고통과 좌절, 그로 인한 슬픔으로 삶의 초발심을 잃고 조그만 명예와 이익의 유혹에도 흔들릴 수 있는 요즘같은 때일수록 조용히 다가와 두 손을 잡아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혼란에 빠진 사람들의 두 손을 잡아 혼돈의 횡단보도를 건너 새로운 세상을 살아갈 희망을 맛보게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 항상 떠벌리기만 하는 편협하거나 변질된 정책보다는 신중하게 노력하는 초발심의 모습을 우선 보여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내가 이렇게 베풀었으니 상대도 나에게 뭔가 해주겠지'하는 마음으로는 안된다. 그런 마음으로는 아무리 좋은 일을 해도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다. 자신이 감추고 있는 보상에 대한 집착과 기대감이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기 때문이다.
내가 옳다는 망상을 버리고 주운 물건을 원래 주인을 찾아 전해주는 심정으로 양보하고 베풀면 저절로 사람들이 따르게 될 것이다. 도움을 받아주는 사람에게 감사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공든 탑이 무너지는 좌절과 슬픔에 처한 사람들에게 우리가 해줄 것이 무엇일까? 웃으며 다가가 그들의 손을 따뜻하게 잡고 함께 혼잡한 횡단보도를 건너주는 일뿐이다. 가지고 있는 큰 생각보다 직접 보여주는 작은 행동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소아암 환우돕기 '분홍빛 꿈' 후원회의 활동도 조금더 활성화시켜 경제와 질병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조그만 희망의 구름조각이나마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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