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라도 더 가지려 하고, 재물이나 권위, 혹은 명예를 잃을까 전전긍긍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이런 생각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삶의 기둥을 송두리채 빼앗기는 것처럼 두려운 일이다.
이런 것을 지키려고 기도를 하고 보험을 들어도 중병이 생기면 모두가 헛것이 되고, 도둑을 맞거나 잃어버리면 복이 사라졌다고 아쉬워한다.
횟집에서 몸뚱이가 잘려나가는 생선을 보면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식사를 하지만, 손가락에 박힌 조그만 가시 때문에 식사를 못하는 것이 우리들이다.
돈이나 명예도 있어야 하고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나라는 생각을 없애거나 내 것이 아니라 생각하면 가족이나 이웃들과 다툴 일이 없어진다. 내가 옳다는 집착 때문에 베풀지도 못하고 참지도 못하게 되어 서로 원망을 하게 된다.
내가 내것을 베풀거나 참고 지킨다는 생각 자체가 쓸데없는 허상이며, 소용없는 집착이다. 바람이 불면 나뭇잎이 흔들이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인 것처럼, 옳지 않는 일을 전혀 하지 않으면 하는 일마다 좋은 일만 하게 되는 것 또한 맞는 말이다.
어떤 정해진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마음에 편안한대로 움직이려는 의지가 중요하다. 굳이 눈에 들어나는 좋은 일을 하지 않더라도 마음에 나쁜 일을 하지 않으면 하는 일마다 좋은 일이 되는 것이 세상살이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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