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가 어렵다는 말은 나 자신을 지키기가 쉽지않다는 말이다. 나 자신을 지킨다는 것은 나라는 어떤 고정된 존재를 인지하고 유지하는 것이다. 유지한다는 것은 변화무쌍한 세상에서 나라는 뚜렷한 존재의 틀을 지키는 것이다.
즉 세상살이는 외부의 변화에 대응하여 나만의 존재의 틀을 변화나 훼손되지 않게 지켜나가는 과정이다.
우리의 삶이 괴로운 것은 이런 존재의 틀에 대한 집착 때문이다. 그런 틀들에는 재물이나 명예 등 소위 말하는 사회적 성공에 대한 자신의 관념이나 생각들도 포함된다.
마음의 편안함을 얻기 위해 재물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면, 명예에 집착하게 되고, 명예를 버리면 자식이나 가족의 성공이 다가오고, 그것에서 벗어나면 신통력같은 내 존재의 틀을 확인할 수단에 집착하기도 한다.
존재의 틀이 유지됨으로써 느끼는 편안함이란 얻거나 버릴 수 있는 어떤 상태가 아니라 구하거나 가지려고 매달리는 생각을 놓는 순간, 자신의 생각이 사라지고 진실을 있는 그대로 보는 순간에 확연히 다가오는 것이다.
내 생각대로 이루기 위해 열심히 쫓아다니지만, 마음만 바쁘지 제대로 된 판단이나 계획적인 진행도 잘 되지 않는 것이 우리네 삶이다. 만약 열심히 뛰어다녀도 얻을 것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할 일이 없으면 바쁘지 않고, 냉정하게 사심없이 일을 더욱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얻을 것이 없는 마음으로 일을 하면 분별이 더 정확해지기 때문에 그만큼 일을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유지하려는 일상에서의 편안함은 내 틀을 지키려는 삶의 목적이지 내 생각대로 이루어야 되는 수단에의 집착이 아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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