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비해 좀 좋아진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 항상 새해 이만 때면 한 해의 운세같은 것에 관심이 많아 물어보기도 하고, 찾아보기도 했는데, 요즘은 그런 일에 관심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냥 일상의 삶의 중요성을 이해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눈에 보이는 상대적인 형상에 집착하면 삶이 평생 그 형상의 노예로 살기 마련이다.
부적이나 미신 등은 그것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효력을 발휘하지만, 그런 것에 믿음이 없는 사람에게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한다.
나는 몇 년 전까지 화장에 대해 부정적이었는데, 어느 날 죽은 후에 내 몸을 화장하거나 매장하거나 나는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화장을 선택했다.
만약 천상의 극락이 있다면 화장한다고 못가고, 명당자리에 묘를 쓰지 못하면 후손들이 출세나 발복하지 못한다는 것도 내가 죽은 후에는 아무 의미가 없다.
극락이나 출세나 발복은 모두 살아있는 사람들이 상대적인 비교의 결과이지 죽은 나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일이다. 살아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만든 삶의 굴레에 따라 굴러가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세상을 보고 살아갈 것인가를 자식들에게 가르켜주고 모범을 보이는가가 중요하다.
세상의 모든 삶의 이치가 자신에게 맞는 것은 모두 자신 쪽으로 끌어당기려는 것이다. 끌려오지 않는 대상에 집착하고 괴로워하는 것도 모두 자신의 입장에서 보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내가 가진 것을 다른 사람에게 밀어주는 행동도 있다. 끌어당기려는 입장에서 보면 이런 행동은 자신을 것을 버리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 사람에게는 자신의 거추장스러운 짐을 벗어버리는 행동일 지도 모른다.
풍성한 삶은 상대적인 형상에 끌리지 않는 마음의 문제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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