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고 얻기...
부모나 스승으로부터의 배움은 받기 전용이지 줄 것이 없다. 그래서 항상 일방향 사랑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항상 그리움이 빚처럼 가슴에 남아 있다.
그러나 우리의 일상은 항상 주어야 받을 수 있는 것이 순리이며, 받고 나서 무언가를 주는 것은 장사치의 잇속처럼 거래로 생각하여 순수함이 없어진다.
어떤 도움을 주고, 내가 도와주었다는 생색내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어린아이같은 마음가짐이라 하여 타박을 받는 것이 인생살이이다. 도와 주려면 내 것을 준다는 마음이 없이 상대가 필요로 하니까 그냥 주었을 뿐이라거나,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없이 정말 빚갚는 마음으로 기쁘게 그냥 줄 수 있어야 진정한 도움을 주었다고 말할 수 있다. 마치 부모가 자식이 어려워하는 것을 솔선하여 함께 해결하거나 스승이 제자가 힘들어 하는 문제를 기꺼이 함께 풀어나가듯이...
오고 가고, 주고 받고, 버리고 얻는 인생살이의 기본적인 수단이 행하는 나의 마음이 어떤 상태인가에 따라 도인의 행동이 될 수도 있고, 상인의 행위가 될 수도 있고, 깡패의 폭력이 될 수도 있다.
세상살이에 집중하면 사실은 이런 고민을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집중하지 않기 때문에 집중되지 않아 고민하고.,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은 현재 집중하지 않고 있으며, 그래서 괴로운 상태라는 말이다. 돈이 잘 벌어지지 않는다는 말은 돈벌이에 집중이 안된다는 말이며, 돈벌이가 잘 되면 저절로 그 행위에 집중하여 고민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과 같다.
세상살이에 헛된 것이 있고 진실한 것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헛된 것도 진실한 것도 원래 없지만, 우리의 마음이 그렇게 구별하여 차별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헛된 것도 진실한 것도 없으며 우리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생각일 뿐이라는 것을 알면 세상 모든 것이 즐겁고 행복하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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