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나 다리가 뭉쳤다고 느끼면 결림을 푸는 행동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것이 바로 생각을 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런 과정을 통해 신체의 균형을 맞춰주고 있는 것이다. 몸을 풀어주는 행동에 사용되는 에너지는 어딘가에 저장되어 있다가 신체 균형을 위해 사용된다.
넘쳐나는 한 곳의 에너지가 부족한 다른 곳으로 흘러가는 것은 자용화 체계이다. 그런 체계를 통해 몸의 항상성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다. 어깨나 다리가 뭉쳐 결리고 아픈 것은 살려달라고 요청하는 우리 몸의 신호다.
그런 신호에는 두 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는데, 첫째는 지금 그 신체 부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나의 평소 일상의 생활 습관 속에 무언가 문제가 있으니까 그 원인을 찾아 바꿔달라는 것이다.
결국 지금 현재 나에게 일어나고 있는 고통과 스트레스를 알아차리는 명상은 현재 느끼는 불편함을 해결해주고 나아가 그것을 일으키는 원인을 찾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몸뿐만 아니라 마음의 불편함도 마찬가지다.
일상에서 하지 않으려 해도 계속해서 잡념이 생기고, 그것이 불편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면 일단 그것을 알아차려야 한다.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에너지가 투입되며, 곧 치유와 회복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괴롭히는 생각들이 반복해서 나타난다면 그것의 근본 원인을 생각해봐야 한다. 혹시 내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이나 마음가짐에 문제가 있는지 성찰해봐야 한다는 말이다.
결국 몸의 불편함이나 질병, 마음의 결림과 불안함은 내 삶의 문제를 찾게 해주는 긍정적인 신호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몸이든 마음이든 불편함은 자신이든 다른 사람에게든 물어봐야 한다.
'이것이 뭘까?' 의심하고 물어보는 적극적 참여를 통해 대상과 연결이 이루어지며, 위험을 감수하게 되는 용기를 얻게 되고, 그런 자신에게 절대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으며, 그런 마음을 바탕으로 바탕에 깔린 자비심을 확인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생각과 운동, 충분한 수면 등 단순한 행동을 성실하게 행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지금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지금의 언행에 주의를 더 기울이면 된다. 몸이 아프면 그것을 지켜보고, 마음이 슬프고 힘들면 그 마음을 알아차리면 될 뿐이다.
일상의 삶을 살아가면서 몸과 마음이 주는 신호를 무시하거나 도망가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내 일상을 성실하게 행동한다면 우리는 누구나 이전보다 더 행복한 일상의 삶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게 된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