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23.05.23 + 작 성 자 : 이동윤
+ 제     목 : 어릴 적 악몽의 대부분은 어떤 대상이 자신을 모르는 곳으로 데려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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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들은 세상에 태어나 가장 먼저 느끼는 감정이 무력감이다. 그래서 아이들과 부모의 초기 상호작용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른 사람과 생산적인 인간관계를 맺고 긍정적인 사회적 반응을 이끌어내는 첫 번째 경험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아이들이 무력감을 느끼고 자신은 혼자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두려움을 느끼는 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고마움과 보답의 감정적 상호 반응의 싹은 트지 못한다. 건강한 아이들의 정신적 상태는 군주적 노예화와 암울한 공포를 극복한다.

아이는 자라면서 점차 놀이를 통해 인형이나 장난감, 혹은 담요 같은 간단한 대체 대상들을 가지고도 혼자 있는 능력을 키워나간다. 부모가 없더라도 그런 감정적 이행 대상을 통해 스스로 위안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인형이나 장난감, 담요 등을 통해 혼자라는 두려움을 줄이면 부모를 통제할 필요도 덜 느끼게 되고, 그런 시점에서 비로소 성숙한 상호 의존 개념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정신적 감정적 토대가 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엄마라는 개념은 성별이나 친모 관계보다 오히려 자신을 지켜주는 보호자 역할을 지칭한다. 아이들의 소꿉놀이에서 인형이나 장난감을 통해 자신의 어머니다운 자질을 자랑스러워하는 모습들이 잘 나타나고 있다.

그런 관계 형성의 과정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과 자신감이 강한 상호 관계를 형성하기 시작하고, 이 시점에서 아이들은 부모를 자기 요구의 확장이 아니라 전인적 인간으로 인식하기 시작한다. 사회 생활에서 민주적 자아가 탄생할 준비가 된 것이다.

사춘기를 전후하여 이런 감정적으로 힘든 위기의 시기를 경험한다. 아이들은 자신이 사랑하고 받아들였던 대상이, 자신의 요구가 좌절되었을 때 공격성을 표출하고 분노의 화살을 돌렸던 바로 그 사람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게 된다.

도덕적 삶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자신의 공격성에 대한 실망은 점차 "걱정할 수 있는 능력'으로 발전하고, 파괴하는 사람이 되어서도 안 되고 부모를 파괴해서도 안 된다. 도덕성은 사랑과 함께 작용한다.

아이가 자신의 공격성의 해악을 느끼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바로 사랑이며, 상상 놀이가 이 발달 과정의 핵심이 될 수 있다. 이야기나 노래, 놀이나 게임을 통해, 인형이나 장난감과 놀이를 하면서 아이들은 세상의 가능성과 다른 사람의 내면에 대한 지도를 그린다.

그런 과정을 통해 너그러움이 이타심을 발휘하기 시작하고, 어른 들이 자신의 어린 시절의 놀이의 긍정적 역할을 느끼게 해주는 예술의 윤리적, 정치적 역할이 강조되는 이유다. 아이들은 어른들과 달리 스스로 감정적 성숙을 이룰 수 없다.

아이들에게는 언제나 안정적이고 애정 어린 돌봄, 자신의 공격성과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부모의 사랑이 굳건할 것이라는 안심이 필요하다. 어느 정도라도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관계의 문제이다. 사랑과 포옹이 촉진적 환경의 첫 단계가 된다.

부모는 아이들의 증오나 그런 행동에 겁 먹거나 실망해서는 안 된다. 대부분의 부모가 이를 충분히 잘해내고 있으며, 양육자는 계속 자기 자신인 채로 아기에게 감정 이입을 하고, 아기의 즉각적인 몸짓을 받고 기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어린 시절을 게임이나 장난감, 인형 등으로 가득한 행복한 시기로만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늘 도사리고 있는 혼자되는 두려움은 어린 시절의 질병, 부노의 병환이나 사망, 동생의 탄생 같은 불안상태로 진입하는 순간 언제나 악몽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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