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23.07.19 + 작 성 자 : 이동윤
+ 제     목 : 다중작업에 의한 수면 부족은 운동으로 해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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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난 세기 말부터 내 몸을 직접 움직여 가는 여행을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다. 내 다리의 힘을 믿고 허리에 백팩을 매고 달린다. 대부분이 짧은 거리의 이동이지만, 이런 짧은 여행도 대부분 멋진 경험들이다.

'길'이라는 이름이 실감나도록 힘들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구간들은 정말 즐겁고 아름답다. 하천에서 강까지 가는 가는 길은 무미건조하기는 하지만, 호락호락한 길은 거의 없다. 한갓진 길들은 특히 더 힘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나는 언제나 이런 두 발 이동을 만끽하고 싶다. 먼 거리를 극복하고, 숲과 들을 지나며, 강과 호수를 따라 달리고, 오래된 도시를 거쳐 바다나 산에 이르고, 거기서 다시 집으로 가는 길의 품에 안기는 이런 여정들은 즐거움 그 자체다.

목적지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비바람을 맞으며, 눈에 익숙한 동네길로 이어져 들어갈 때는 모든 사람들을 껴안아 주고 싶을 정도로 희열감이 벅차 오르기도 한다.그럴 때마다 수많은 인상과 환상적 체험들이 마음 속에 남겨진다.

그런 이미지와 인상, 그리고 운동의 기쁨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많은 생각과 걱정들이 나를 잠들지 못하게 할 때도 있지만, 지나고 보면 그런 걱정들에는 다 그럴 만한 이유들이 있었다.

몇 날 며칠을 뜬 눈으로 지새운들 자기 공명 체험들이 완성될 리 없으며, 아직 마땅한 논리가 떠오르지 않는 삶의 주제에 대한 반박 논리 또한 찾을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이런 생각들은 잠자리에 누워서도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잠을 방해한다.

수시로 자다가 깨고, 깨고 나면 다시 또 잠들기를 반복하는 날이면 그냥 일찍 자리에서 그만 일어나 새벽 강가로 나간다. 잠이 오지 않는데 잠자리에서 딩굴기만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이른 시간에 강가에 이르면 우리 동네 구역에서 다른 동네 구역으로 옮겨가며 청소를 하는 분들을 만나곤 한다. 모두들 묵묵히 자신의 일들을 하지만, 즐겁게 웃으며 인사를 나누고, 서로를 알아보고 반가워할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드는 생각이 아 내가 미화원이라면 오늘 밤에는 편하게 잠들 수 있을텐데! 우리의 인지 능력에 수면 부족이 가져오는 부정적 영향은 무수히 많다. 인지적 통제 능력의 손상도 포함되어 있다.

수면 부족이 인지적 통제를 해치게 되지만, 수면제는 복용하지 않으며, 다음날에는 분명히 좋아질 것이라 믿고 있지만, 아쉽게도 그런 날이 드물 때도 있다. 스트레칭도 해보고, 숙면에 도움이 된다는 음악도 들어보지만 소용이 없다.

그럴 때는 먼 거리를 달리거나 자전거 타기와 걷기를 병행하거나 걷기와 달리기를 병행해도 잠자리에 눕자마자 잠이 든다. 수면이 제대로 되면 인지 기능도 눈에 띄게 좋아진다. 아무리 불편한 잠자리에서도 운동 후에는 행복한 아기처럼 잠을 잘 수 있는 것이 당연하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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