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25.02.10 + 작 성 자 : 이동윤
+ 제     목 : 내일이면 오늘의 현재는 다시 과거의 미완성 상태로 변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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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라면서 하나하나의 눈앞에 놓인 목표들을 달성하고 기쁘하거나 만족하는 과정들을 경험하면서 나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을 조금씩조금씩 더 알아가고 인생의 깊이를 더하게 된디. 어떤 때는 이제 이것 하나만 하면 더 이상 이룰 수 없을 듯한 상태를 만나기도 한다.

그런 일이 반복되면서 자신도 모르게 과거의 실패로부터 나 자신도 실패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지 못하고 성공만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며, 자신만이 그 어느 선배보다도 더 똑똑할 것이라는 이상한 결론에 도달할 때도 있다.

그런 비합리성은 언제나 또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인정해야 한다. 사회 어느 분야든 과거는 아직 '미완성'의 상태임을 알아차려야 하는데, 막상 일상에서는 과거의 오류와 실패에만 사로잡혀 현재를 과거의 '완성체'로 여겨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언제나 이런 오만함이 파멸을 부르기 때문에 항상 유의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 우리를 괴롭히는 질병이나 환경들이 하나씩 해결될 때마다 이제는 세상이 무균의 상태에서 마음 편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항상 새로운 질병과 환경이 괴롭힌다.

이런 모든 현실적 상황들을 마치 '폐쇄적인 관심', 또는 '똑같은 것을 반복하는 태도'처럼 외부 세상을 차단하려는 경향으로 정리하려고 한다, 이런 습성은 마치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에 자폐적으로 대응하려는 증상이나 비슷하다.

그래서 사회 경제적, 또는 정치적 상황에서도 나타나게 된다. 그래서 이상주의적 시장 경제나 정치적 편항, 수학적 또는 경험적 공식으로만 이루어진 허구 세계에 대한 일종의 신고적주의적 집착이라 할 만한 자폐적 모습을 보인다.

비판은 배척하면서도 정작 현실 세상에 대해서는 무지한 자폐적 병리 현상들이 일어나게 된다.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 원인들은 경제는 수학적 공식이나 논리에 집착하고, 정치는 책임을 회피하는 등 공통적으로 자연과학에 열등감을 가지고 질투심을 느끼기 때문이다.

경제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도 결코 자신들이 사회학자나 심리학자가 되는 것을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자신들이 예측한 전제를 증명하기 위해 경험에서 얻은 정보들 중에서 원하는 것만 선택하여 사용하게 됨으로써 운신의 폭을 갈수록 좁히게 된다.

그런 예측의 전제의 비현실성에 대해서는 전혀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는다. 자신이 예측한 전제가 아무리 비현실적이라도 말이다. 그러면서 자폐증에 걸린 아이들처럼 내면으로 스스로를 고립시키면서 외부로부터 들리는 소리에는 귀를 닫고 있는 것이다.

자폐아를 둔 부모의 상심한 마음이나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한 회의감에서 나온 신세 한탄이 아니다. 보고 느낀 감정에 대한 솔직한 심정이 그렇다. 우리 사회의 보수와 진보의 대결 양상의 이념적 전제들은 이미 지난 2000년 경제 위기로 명확해졌다.

우리가 배운 자연과학적 이해와 결론을 통해 사회혁명에 있어서의 구조적 위기야말로 혁명의 필수불가결한 전제가 되어야 한다. 이 위기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라는 국가적 정체성의 패러다임을 궁극적으로 강화시켜 가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꼭 필요하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한 주 다함게 시작해 보시지요.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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