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은 집단 생활에 최적화되어 있다. 생활 문화 속에는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거나 외적 상처를 받고 겪는 것이 어떤 모습인지에 대해 집단적인 생각과 그에 따른 가정과 기대가 있다. 그런 과정을 스트레스에 강해지거나 강한 의지의 의미로 수용한다.
일상에서 보여주는 개인적인 결단력과 노력, 그리고 끈기 등의 자질을 통해 열심히 일하고 추진력 있고, 역경이 있어도 참고 견디며 끝까지 밀어부치는 힘이 향후 외적 성공 예측에서 가족 소득이나 지적 능력의 수준보다 더 정확한 예측 변수가 된다.
그런 자질이 있다는 것은 분명 우리가 중요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불편함을 참고 끝까지 밀고 나갈 능력을 개발했다는 의미다. 또 그런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실패를 겪고도 낙담하기보다 그 실패를 학습의 기회로 바라보는 것도 맞다.
역경을 통해 다시 일어나 궁극적 성공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이전보다 2배로 쏟아붓는 데 익숙하다. 이런 성향은 경쟁적 사회 생활에서 칭찬할 만한 긍정적 자질일 수 있지만, 이런 성공적이고 긍정적인 자질 이면에 실패로 인해 치른 대가에는 침묵한다.
이런 모습이 우리 정치의 사회 문화적 조건화의 일환이기도 하다. 야당이 다수결이란 미명 아래 남발한 공직자들의 줄탄핵이 몰고온 대다수 국민들의 사회 경제적 해악은 애써 못 본 척 넘어가고 있는 쓸데 없고 무책임한 명분 타령이나 마찬가지다.
외상의 보편적 특징은 해리, 즉 끔찍한 고통과 수치심에서 스스로를 단절하는 것이다. 해리는 신체적 질병, 가정 폭력, 다른 사람에 대한 괴롭힘과 희롱, 중독, 불륜, 자해, 폭력, 아드레날린을 추구하는 행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된다.
사회적으로 성공하거나 실패한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 알게 모르게 숨어있는 외상의 다양한 얼굴들을 만날 수 있게 된다. 나는 극단적 수준까지 마음이 몸을 지배하는 형태의 해리를 경험했던 적이 있고, 그 결과 나름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래서 나는 사회경제적, 교육적 배경이 비슷한 동년배들에 비해 외상의 부하가 심한 편이지만, 내 행동은 외상에 대한 사회 통념과는 맞지 않았다. 내 외상 극복 행동은 당시 사회적으로 수용되고 보상을 받았던 것이다.
우리 모두가 각자의 일과 삶에서 자신만의 넘치는 자질과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거쳐왔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우리 대부분이 시력을 상실한 강박적 과잉 성취자였고, 일중독자이기도 하며, 바람둥이이자 공격적 삶의 운전자이자 술고래들이었다.
우리는 개인이든 집단이든 스트레스나 외상을 받는 상황을 이해하고 비교하고 판단하고 평가하면서 일상의 일을 수행하며, 그런 생각은 우리 뇌가 현재의 상황에 대해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는 가족, 조직, 사회규범, 신념, 가치관에 큰 영향을 받아왔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목요일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