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월호 참사를 맞이하여 국민 모두가 죄인의 심정으로 허물어진 기성세대의 도덕성에 대해 참담한 반성과 참회를 하고 있다. 그 결과는 방황이 되어서는 안되지만, 일부에서 그런 무책임한 분위기를 조장하는 이들이 나타나고 있다.
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들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교묘하게 포장하여 퍼뜨리며 선전하거나 전쟁 상태를 조장하거나 경제침체를 심화시킬 선전활동의 도구나 계획, 혹은 수단들로 이용하려는 부류들이 있지만 내가 그런 시도를 중단시킬 방법이 없으니 화가 난다.
배가 넘어가는 순간에도 선실 내에서 구명조끼를 입고 구조에 대비하며 기다리라는 말을 철석 같이 믿고 기다리다 제대로 탈출을 위한 노력 한 번 해보지 못하고 희생된 어린 생명들 같이 착한 심성의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이 난국을 제대로 건강하게 견더낼 수 있을지 걱정이다.
이런 반사회적인 활동은 유연하고 세련된 방법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스폰지처럼 흡수성이 우수한 아이들이 나 자신이 지금 무엇에 영향을 받고 있는지도 눈치채지 못하고, 나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힘의 원천이 무엇인지도 인식하지 못한 채 영향을 받게 된다.
나는 어릴 적에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되면 세상 사는 이치가 그대로 훤히 보이게 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살아오면서 인생은 방황 그 자체이며, 방황을 통해 삶의 진실을 깨닫고 나만의 인생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마라톤처럼 당면한 나 자신의 문제들을 극복하며 미지의 길 위를 계속 달려가다 보면 결승선이 나오듯이, 삶은 계속되고 지금 있는 자리가 내 자리가 아나란 사실을 깨닫고 앞으로 나가려 계속 두리번거리는 것이 변화와 활력이 살아있는 건강한 삶이다.
자신을 믿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의지하는 사람들은 남여노소를 불문하고 방황 자체를 두려워하게 된다. 그런 사람들은 고민이나 방황없이 지름길을 통해 최단거리로 달리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삶에는 '내'가 없다. 우리를 지배할 악마만 있을 뿐이다.
때로 갑자기 당한 어려움으로 방향타를 잃고 방황을 하더라도 북극성을 바라보며 대강의 나아갈 방향은 스스로 잡아야 한다. 그것까지 다른 사람이 해줄 수는 없다. 이것이 지금 우리 국민들이 가져야 할 국난극복의 마음가짐이 아닐까 싶다.
국민과 국민, 국민과 기업 사이에 이간질을 하거나 정부나 국회, 법조계와 교육계에 있는 분들이 앞서서 대한민국의 국가 정체성을 혼란스럽게 하는 생각과 행위들로는 모든 국민이 안정된 직장을 얻고 국가가 먹을 것을 제공할 수는 절대로 불가능하다.
삶에서 방황은 실패가 아니며, 오히려 제대로 된 올바른 삶을 위해 반드시 겪어야할 필수 과정이다. 젊은 시절의 방황은 도리어 나만의 북극성을 찾는 지혜를 배우는 흔치않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지금은 우리답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칮는데 지혜를 모아야할 때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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