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 53-2]보리살타(菩提薩埵) : 성불하기 위해 수행에 힘쓰는 사람 : 자리이타가 보살의 인식이고 태도이다
부처님이 이 세상에 석가모니로 출현하기 이전에 있었던 본래의 상태, 즉 본생으로서의 보살, 그리고 특별한 방도를 지니고 있었던 보살의 위치를 거쳐, 마지막으로 불교의 보편적, 이상적 인간상으로서의 중요한 의의를 부여할 수 있는 현재의 대승보살로 변화되었다.
즉 주로 붓다의 전기에서 나타나는 그 이전의 보살이 대승불교에서는 중생의 구제를 위한 보살로 전개되어,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하는 보살, 특히 자신을 구제하기에 앞서 남을 먼저 구제하는 이타행利他行으로서의 보살행이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무수한 중생을 완전한 열반으로 이끄는 사람이 보살이라고 생각되었다. 아울러 대승불교에서는 붓다에 대한 신앙이 구제자로서의 다양한 부처를 낳게 하였고, 동시에 이미 깨달음을 얻은 보살이 모든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이 세상에 출현한다고 하는 다채로운 보살신앙을 낳기에 이르렀다.
보살관의 등장은 붓다가 취한 이타행의 실천적 입장을 강조하고 중시한 데서 기인한 것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보살의 큰 특징은 자신의 깨달음을 구하고 고통받는 중생을 구하겠다는 결심을 다짐하는 서원을 발하는 데 있다. 보살의 이 결심을 '큰 서원의 갑옷을 입는다'고 한다.
원칙적으로 보살은 자리이타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모든 불교인은 보살이며, 또 마땅히 보살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무엇보다도 주목해야 할 것은 그가 자신의 구제에 앞서 남의 구제하기 위해 힘쓰는 자체가 자신을 구제하는 과정이다. 이타가 곧 자리라는 것이 보살의 인식이고 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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