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도시사회는 수요와 공급의 관점에서 모든 것이 잘 갖춰진 삶의 방식을 갖추고 있다. 반면에 미개발지역은 원래의 수렵과 채집으로 삶을 이어갔던 자연인들의 삶의 모습에 가깝게 유지되고 있어서 주변 환경을 대하는 삶에 대한 사고방식부터 다르다.
수렵채집 중심의 삶을 살아갈수록 말 그대로 현재와 하나가 된 정신과 빼어난 관찰력으로 세상과 만나고 있다. 육류는 대부분 직접 사냥하거나 덫을 놓아 잡은 것이고, 도시화된 삶의 의식으로는 자연인들의 고도화된 일상 관찰과 경제활동 능력에는 못 미친다.
이런 마음 상태는 한 순간 스쳐지나가는 현상으로 간주되어 데이터 분석이나 자연과학분야에서는 다루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자연인들의 삶의 현장에서의 의식 상태는 동경의 대상이며, 그런 삶 속에서 초자연적 평화로움이 깃들어 있음을 알게 된다.
수렵채집인들의 의식 상태는 도시화된 사람들 중에서 명상하는 사람들의 의식 수련에 도입한다면 규칙적인 삶의 방식을 취하는 그들의 의식 상태를 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두고 규칙적으로 수행하는 삶의 일부를 대변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디양한 뇌부위의 신경전도와 심박수와 호흡 등의 자연적인 생명 유지활동들과 명상의 상관 관계를 과학적으로 밝이기 위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뇌파가 우리 눈에도 직접 신호를 보내거나 불안과 우울감이 감소될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명상을 한 사람들이 일반인들에 비해 독감 백신 접종에 따른 더 높은 항체 형성률을 더 높이고, 항우울제에도 더 효과적인 치료반응 속도를 보여주었다. 명상한다고 해서 의식의 휴식이나 세상에서 물러나 멈춰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명상이 지금 현재 이곳에 주의를 집중하는 각성활동이며, 이는 야생의 수렵채취인들이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의식상태와 똑같다. 우리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끊임 없이 정보의 파도 속에 휩쓸려 살아가면서 자신에게 중요하고 필요한 것을 선택한다.
우리 뇌는 수많은 주파수로 온갖 방향에서 신호를 쏟아내는 복잡한 뇌파의 불협화음으로 움직이는데, 활동 중인 정신의 뇌 전도가 보여주는 것이 바로 관현악단의 연주자들이 악기를 조율과 연주에서 보여주는 모습과 똑같다.
연주자들이 시작전 각자가 자신의 악기를 개인적으로 조율하면서 무질서한 소리를 내다가 연주가 시작됨과 동시에 화음을 연주하는 것처럼, 명상을 하면 무질서하던 뇌파 활동들이 공통의 패턴으로 동기화되어 안정되는 효과가 있다.
각자의 뇌의 신경세포인 뉴런들이 일정한 주파수로 맞춰진 라디오처럼 뇌 어딘가에서 발생한 일정한 파장을 신경회로판이 수신하면 동기화된 파장은 더 큰 신경회로로 모이게 되어 신경 결속력이 높아지게 된다.
뇌가 소음 속에서 동기화되지 못하고 배회하면 외부에서 자극이 들어오더라도 배경 소음에 묻히기 십상이다. 돌맹이가 창창한 강물 한 가운데 던져지면 잔 물결만 나나타는 것이 마찬가지다. 이미 격량이 치고 있는 강물에서 그런 자잘한 물결을 감지해 내기는 힘들다.
그러나 잔잔하 호수 위에 돌맹이를 던졌을 때는 다르다. 그 때 일어나는 물결의 파문은 사막의 바다코끼리처럼 곧장 눈의 띄게 된다. 고요한 뇌는 잔잔한 호수와 같다. 정신 건강도 이런 자잘한 배경음으로 끊임 없이 대화를 방해한다. 명상이 이런 물결을 정면으로 주시하게 만드는 행동이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아름다운 수요일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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