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24.05.29 + 작 성 자 : 이동윤
+ 제     목 : 내가 존재하기 이전에도 세상은 이미 있었고, 미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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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과 아이들이 다른 점은 현실에 대한 생각이다. 어른들은 지금이라는 현실이 현재의 나의 상황이라는 사실을 알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 결과 지금의 내 상황이 나의 본질이 나 자신의 존재의 현실성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깨달음 또한 현실이 존재하고 있으며, 그것은 현실이 단순히 보이기 때문이 아니라 현실의 본질이 나의 존재성과 분리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현실이 유일한 나의 존재 환경이라는 사실을 모르며, 그 근원 또한 알지 못한다.

따라서 아이들의 마음은 감각기관이 받아들인 인상을 끊임없이 잘못 해석함으로써 현실의 본질과 별개로 존재하며, 상호작용하는 대상으로 이루어진 가상의 현실을 건설하게 만든다. 즉 실체가 아닌 꿈을 보는 것과 같다.

우리가 살아가는 진정한 현실 세상은 나 자신의 존재라는 실체성 위에 마음이 만들어 낸 창조물을 덧씌운 것에 불과하다. 어른과 아이들이 갖고 있는 관점의 차이가 바로 이것이기 때문에 어른 들은 자기 안에서 직접 체험하는 삶인 세상살이가 가능해진다.

반면에 아이들이 마음으로 인식하는 세상은 분리된 각각의 대상들이 조합된 가상의 세상이며 실재하지 않는 것일 때가 많다.그래서 서로가 서로의 생각에 깜짝 놀라며 손뼉을 칠 때가 있는 이유다.

우리가 자신의 존재성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면 내가 존재해야 세상도 있다는 사실로 삶을 설명하게 된다. 즉 '나'라는 생각이 나타남과 동시에 현실이 나타나고, '나'라는 생각이 사라지면 현실 세상도 사라진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현실은 자신의 마음이 만들어 낸 산물이고, 따라서 마음이 없어지면 세상도 없어지게 된다. 이런 마음의 스스로 가상의 세상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는 진실이지만, 어른들의 관점에서 보면 가상의 현실을 창조하는 '나'라는 존재가 있다.

'나'라는 존재 자체가 창조된 것이 아니고 실재하므로 모든 현실은 내가 있음으로 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내가 없으면 내가 생각하는 이 세상 현실 또한 존재할 수 없으며, 그런 세상이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무의미, 무가치적인 것일 뿐이다.

존재 또는 창조에 대한 궁극적인 진리는 아니지만, 존재성 그 자체를 마음이 만들어낸 비실재적인 창조물이라고 지속적으로 여기다 보면 현실에 대한 집착이 가벼워질 수 있고, '나'라는 생각에 헷갈리지 않는 마음 상태를 유지하기가 쉽다.

우리 현실은 인과법칙이 만들어내고, 지배를 받는 객관적인 현실이며, 그런 창조의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하나의 창조 행위가 있었다는 다소 상식적인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 빅뱅이론부터 성경의 창세기 이야기까지 모든 창조성 이론의 바탕이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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