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여섯 글자인 ‘반야바라밀다’는 지금까지 배운 여러 가지 해설에 의지하여 얻은 큰 지혜이며, 가장 높고도 수승한 성품을 깨달은 지혜로 하늘과 땅을 통털어 그 어떤 것으로도 미칠 수 없다.
그래서 도교에서는 ‘하루 동안 함이 있음이 잠깐 동안 함이 없는 것만 같지 못하다.’거나 ‘일 년 동안 배우고 가르치는 것이 하루 동안 도를 닦는 것만 못하다.’고 하였다
반야는 대광명장을 꿰뚫는 것이니, 어떤 사람이 바다에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점점 더 깊어지는 것과 같이 부처님의 지견을 열어 깨닫게 된다. 삶의 화두가 사라지지 않고 계속 지속되는 상태가 된다.
삶의 갖가지 변화와 갖가지 방편과 갖가지 모양을 보게 되며, 기운을 따라 중생을 이롭게 하며 미혹한 군생들을 인도하여 다 함께 피안의 세계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모두가 서로 도와 수행의 길로 나가야 한다.
모두가 경계에 닥치면 확실하게 자유자재하지 못할 때가 많다. 스님들만 절에서 수행하고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세속 신도들도 자기가 머물고 있는 곳에서 서로 가르치고 배워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