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회나 조직에는 이기적인 사람이 많고 다른 사회나 조직에는 이타적인 사람이 많은 경우들을 보게 된다. 요즘 대통령의 비선실세의 국정농단 사태에서도 극단적 이기주의의 전형을 보며 사람들이 할 말을 잃고 분노에 들끓고 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농경문화시대의 대가족 사회에서 삶의 바탕이 되던 품앗이 문화에서는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사람은 동네에서 추방하거나 처형하는 사회적 관습이 뒤따라왔기 때문에 서로 돕고 공유하는 삶이 가능했다.
그런데 사회 경제적 발달과 핵가족 제도가 확산되는 도시화가 정착되면서 단일 민족이라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던 민족적 공동체 의식이 옅어지면서 개인화되고 이기적인 삶의 태도를 처벌하지 못하게 되면서 사회적 이기주의가 기승을 부리게 되었다.
나의 이익만 중요할 뿐 다른 사람의 이익은 무시하고, 항상 자신이 얼마나 이득을 얻을 수 있을지를 계산하여 최대한 많은 이윤을 얻어내려 머리를 굴리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자기 자신을 위한 일이라면 다른 사람의 것에도 거리낌 없이 손을 댄다.
이타적으로 살면 나만 손해라는 의식이 강해지면서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것을 주저하게 되었다. 내 가족만이 소중하다는 이기적인 생각으로 다른 사람을 배척하게 만들고 사회 공동체에 함께 베푼다는 마음이 옅어지게 되었다.
이것은 사회적으로 정말 전통적인 민족 공동체 의식과 정체성을 상실한 잘못된 교육제도에 기인하기도 한다. 이제라도 가족 내에서 배운 사랑의 가치를 공동체 사회에도 베풀 수 있는 마음을 함께 가질 수 있도록 교육을 시키고 경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사랑을 아낌없이 베풀 때 비로소 더 큰 우정과 사랑이 되어 되돌아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선의를 가지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할 수 있어야 우리 삶 속에서 더 많은 보람과 기쁨 또한 찿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나의 사랑은 촛불과 같다. 하나만 있어도 방 하나 어둠을 모두 몰아낼 수도 있으며, 여러 개의 초에 옮겨 붙여도 여전히 줄어들거나 약해지거나 사라지지도 않는다. 오히려 불씨를 나눔으로써 더 주위를 밝고 따뜻하게 해준다
내가 가진 사랑을 나누고 공유함으로써 내 사랑이 줄어들거나 사라지지 않으며 오히려 더 큰 사랑과 우정, 그리고 행복이라는 새로운 선물을 얻게 되고, 더 큰 보람과 기쁨 또한 느낄 수 있게 된다. 기쁨은 주는 만큼 되돌아 오기 때문이다.
살아가면서 주위 누군가 슬퍼하고 눈물을 흘린다면 딱히 뭐라고 위로할 말이 없다고 자리를 피할 것이 아니라 그냥 조용히 그 곁을 지켜주기만 해도 충분하다. 함께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슬픈 이에게 충분한 위로가 되기 때문이다.
외로움과 쓸쓸함에 몸을 떨고 있는 이에게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말동무가 되어 준다고 해서 내가 손해볼 일은 없다. 사랑을 나누면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몇 배로 불어난 사랑과 행복이 돌아온다. 그래서 베품은 삶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비법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