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17.03.12 + 작 성 자 : 관리자
+ 제     목 : [5귀절 반야심경1-2]인생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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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귀절 반야심경1-2]인생이란 무엇인가?

종종 인생은 도박이라거나 주식이라고 한다. 정말 그렇다. 바둑처럼 수많은 규칙 속에 매몰되어 어떻게 하면 이기고 돈을 딸 수 있을지에만 골몰한다. 항상 내가 가진 패를 좋은 것으로 바꾸고 싶다거나 게임의 기교를 길러 상대를 이기고 싶다는 생각에 몰두하지만 대부분은 빈털털이가 될 뿐이다.

인생이라는 게임의 규칙은 그 무엇도 당연한 것이 아니며, 대부분 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의식 속에 가라앉은 습관과 성격일 뿐임을 반야심경은 일깨워주고 있다. 우리는 언제나 그것을 벗어날 수 있으며, 우리가 그런 습성에 매몰되어 있음을 자각하게 되면 그것이 그저 환상일 뿐임을 알게 된다.

인생살이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것을 나에게 보여줄 때도 있다. 나의 운명은 바로 나 자신이 결정한다는 사실이다. 현실이란 세상이라는 화면에 나의 마음이 투사되어 나타나는 하나의 영상이다. 눈앞에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은 바로 나 자신이 역할 연기를 하고 있는 한 편의 영화 장면이다. 내가 만든 것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내 밖에 강하고 큰 '현실'이 있다고 믿기에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슬그머니 다가와 나를 잡아당겨 이유도 모른 채 어느새 현실 속으로 끌려들어가 버리기 때문에 아무리 가까이 내 안에 있어도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언제나 보고자 하는 것만 보고, 하고자 하는 것만 하게 된다. 이런 현실이 없다면, 내가 볼 수 있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란 얼마나 좁을까.

현실을 내 밖에서 찾기 때문에 그런 현실과 타협하는 과정을 성장이라 착각하게 되고, 이런 착각이 번뇌에 사로잡힌 평범한 인생들을 수없이 만들어 낸다. 생각하고 예상하고 우려했던 일이 아니라 뜻하지 않는 곳에서 다가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사라져가는 내 인생의 전조들이기에 충분히 도박이나 주식이라고, 인생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매혹적으로 끌어당기는 현실의 힘이 없다면, 내 삶을 덮쳐온 현실은 하나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없었으면 좋았을 사고가 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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