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나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상대적으로 그냥 가볍게 흘려버리기 일수다. 중요한 것은 나의 내면에도 외부와 똑같은 관심과 이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다. 나의 인생에는 분명히 나 자신의 내면의 삶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나 자신의 내면에 관심을 가지고 올바로 인식하게 될수록 외부 상황도 저절로 제자리를 찾아가게 된다. 내면의 현실이 먼저이고 외부의 현실을 그 다음이기 때문이다. 지금 나는 편안한가 자주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자주 들여다보면 내 마음이 어떤 생각을 만들고, 어떤 느낌을 가지고, 어떤 것에 긴장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된다. 그런 마음의 바탕에 깔려있는 불안의 감정을 알아차리면 내가 어떻게 삶에 저항하는지도 알게 된다.
내가 어떤 식으로 현재를 부정함으로써 삶을 회피하거나 저항하고 또 거부하고 있는지 알게 되면, 내가 지금 어떤 일을 하기로 동의하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 일을 하는 것에 불만을 갖고 저항하고 있을 수도 있다.
가까운 사람에 대해 말 못할 원망을 품거나 내가 발산하는 부정적 에너지 때문에 주위에 해로운 영향력을 끼치거나 오염시키고 있을 수도 있다. 나 자신의 내면에 있는 눈꼽만큼의 원망과 저항이라도 내 몸이 만들어내는 어떤 감정적 반응의 결과일 수 있다.
내가 누군가에게 이용당하고 있거나 따분한 일을 하고 있거나 주위 사람들이 정직하지 못하고 화를 잘 내거나 무감각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나 자신이 그런 현재적 상황에 저항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를 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나의 내면과 외부 상황 사이에 갈등을 만듦으로써 스스로 불행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내가 느끼는 불행감은 나 자신의 내면과 주변 사람들 뿐 아니라 나 자신이 속한 공동체적 인간정신을 오염시키고 있다.
지구 환경의 오염은 나 자신의 내면 공간에 대한 무책임하고 무의식적인 수많은 사람들의 정신적 오염이 외부로 반영된 결과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일손을 멈추고, 주위에 나의 느낌을 충분히 설명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럴 수 없다면 내 마음이 어떤 상황 주변에서 만들어 내는 부정적 감정들을 떨쳐 버려야 한다. 그런 감정들이 그릇된 자의식을 강화할 뿐,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무익한 것임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부정적 감정이나 생각은 절대로 어떤 상황을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없으며, 그 안에 처박히는 순간 진정한 변화는 사라지며, 그런 감정이 만드는 행동들이 더 큰 고통과 불행을 가져올 뿐이다. 불행감은 육체적 질병보다 더 쉽게 번지게 되기 때문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