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24.08.09 + 작 성 자 : 이동윤
+ 제     목 : 어려운 사람들을 보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대신, 사랑의 정신으로 나누자
+ 파일첨부 :

내가 어떤 삶을 살아가든 부모나 형제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 알지 못하고, 어떤 도움도 준 적이 없다고 해서 나에게 사회적 책임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인간적으로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

함께 살아가는 배우자와 가족들, 또는 이웃들이 먹는 음식에 독약을 넣지 않았다고 해서 가족이나 이웃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해칠 일은 하지 않았다고도 해서 그들을 사랑하고 법을 잘 지켰다고 말할 수는 없다.

우리는 가족들에게 나쁜 언행을 하지 않는 것뿐 아나라 사랑해야 하는 것이다. 가족과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한다는 것이, 그들이 나보다 불행할 경우에 나를 생각하기에 앞서 그 사람을 위해 봉사한다는 뜻이 아니라면 무슨 뜻인가?

우리는 살아가면서 나 자신에게 생각을 돌리기에 앞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 것이 맞는 일이다. 만약 내가 이런 사람들 없이 행복할 수 있다면, 나 자신이나 나와 함께 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고 하신 말씀은 단순한 복음의 권고가 아니라 일종의 신도들에게 내린 명령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이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그리고 나서 성경의 말씀을 입으로 내뱉어야 한다.

우리가 생활에서 필요 이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 죽고 나면 아무 쓸모가 없는 것들일 뿐이다. 즉 우리 것이 아니라는 바로 그 의미이다. 그것은 그것이 필요한 사람들의 것이며, 우리가 그것을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바로 도둑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이다.

일상에서 조금 여유가 있거나 남는 것을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주었다고 해서 내가 자선심이 강한 사람도 아니며, 특별히 존경받을 만한 일을 한 것도 아니다. 다만 나 자신의 사회적 본분을 다한 것 뿐이다.

나 자신에게 많이 있는 것을 준다는 것은 반드시 나의 재물을 가난한 사람에게 물리적으로 분배해 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들을 위해 생산적이고 유용하게 사용하는 것도 포함된다.

모든 사람들을 똑같은 평등 상태에 놓고 살아가자는 말이 아니라 과도한 불평등 환경에 대해 싸우자는 것이며, 가족이나 형제들을 희생시키면서 자신만의 재물을 챙기고 쌓아 놓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바르게 이끌어내자는 의미일 것이라 생각한다.

나에게 많이 있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의 정신으로 나눠주도록 사회적으로 창조되었다. 물에 빠진 사람을 보고 "자기 잘못이므로 헤엄쳐서 나와야 할 텐데."라며 바라보고만 있는 것이나 똑같다.

물에 빠진 사람을 보면 지체 없이 우선 물 밖으로 끌어낸 다음에 헤엄치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바른 생각과 행동이다. 본인이 배우기를 싫어한다고 해서 내 책임을 다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이해시켜 가르쳐 주어야 책임을 다한 것이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시원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다음글 : [5귀절 반야심경 38] 의반야바라밀다(般若波羅蜜多故)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자
이전글 : 헷빛의 치유력(3) 햇빛 부족은 암과 거의 대부분의 질병 발생과 관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