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17.12.11 + 작 성 자 : 관리자
+ 제     목 : 가만히 경청하는 행동만으로 상대에게 힘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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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경청하는 행동만으로 상대에게 힘을 줄 수 있다

사회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우호적이고 합리적인 사람과 사람의 관계, 즉 제대로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것이다. 적절한 상호관계는 상대를 인정하고 중시하며, 상대의 욕구를 이해하며, 목표 달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웃 사촌처럼 일상의 삶에서 매일 보이는 적절한 행동 반응들이 서로가 특별한 관계라고 느끼게 만들고, 반응을 잘 보일수록 상대에게 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적절한 행동은 상대가 추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라고 느끼고 있다는 인상을 안겨준다.

살아가면서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다. 얼굴의 생김새나 윤곽을 이야기할 때 '이목구비(耳目口鼻)'라고 하여 귀, 눈, 입, 코를 중심으로 평가할 때도 ‘귀 이(耳)’가 가장 먼저 나오는 까닭이 무엇일까?

대인관계에서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경청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상대의 생각을 확신할 수 없는 경우엔 무의미한 말로 응답하지 않아야 한다. 상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다른 말로 바꾸어 표현해본다.

이렇게 다른 말로 표현해보는 것이 도움이 되는 이유는 처음 든 생각대로 말을 내뱉기보다는 사려 깊은 행동 반응이 무엇일지 생각할 여유를 주기 때문이다. 경청은 상대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말이나 행동이 느긋해지면 쓸데없는 갈등이나 싸움도 피할 수도 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미움을 받기도 하지만, 내가 미움을 받는다고 해서 내게 잘못이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사람이 사람을 싫어할 때는 논리적이거나 합리적인 이유가 아니라 직감에 의해 한 순간에 결정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상대가 가족이나 친구들의 문제에 대해 의견을 던질 경우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를 수 있지만, 최악의 조치는 상대의 의견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임을 잊어선 안 된다. 의사소통은 끝이 없는 '관심 붙들기 게임(game of catch)'이다. 언제나 응답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상대가 공을 던졌는데 당신이 다시 던지지 않으면 게임은 이미 끝난 것이며, 무응답도 일종의 응답이 되기 때문이다. 상대의 의중을 정확히 알 수 없을 땐 ‘메시지를 받았고 곧 답장하겠다’는 식으로 일단 응답하는 게 좋다.

이런 식으로 상대를 생각하고 있고, 상황을 함께 인식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상대는 고군분투하지 않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또 논쟁 중이거나 비판을 받을 때 방어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다.

어떤 경우 나를 설명하려고 하면 오히려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가 어떤 고통 속에서 허우적거리면서 내가 그 고통에 관심을 쏟아주길 바라는 경우에는 나의 행동이 상대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상대의 느낌을 알아낼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것이 불확실하다면 “당신의 분노, 상처, 당혹스러움 등을 이해한다”는 식으로 말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상대의 느낌을 확인한 뒤 관심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누구에게나 배경이 있고 이야기가 있다. 배경을 이해하고 귀를 기울이면 상대는 이야기의 구슬을 꿴다. 이것이 인간관계를 통한 치유의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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