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6-11] 즐거움도 괴로움도 내 삶의 일부다: 성공이든 실패든 그저 한 번의 경험일 뿐이다
아무리 운이 없는 사람도 성공할 때가 있기 마련이다. 어떤 일을 이루었을 때 기뻐하는 것은 정상적인 마음의 변화다. 비정상적인 것은 행복감에 도취된 나머지 의기양양하여 방종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성공을 고통의 씨앗으로, 행복을 슬픔의 시작으로 만드는 행동이다.
돈을 많이 벌거나 애인에게 청혼을 하여 받아준다면 당연히 기쁘고 행복한 일이지만, 그것도 살아가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수 많은 경험들 중의 하나일 뿐이며, 그저 시작일 뿐, 한 바탕 열정이 지나간 뒤에 현실적인 삶이 이어짐을 알아야 한다. 내가 가야 할 길을 알아야 하는 이유다.
우리 인생은 오늘 한 가지 이루었다고 삶이 다 끝난 것이 아니다. 내가 가야 할 곳은 오늘 있는 이 자리가 아니며, 그것이 어디인지 알아야 한다. 오늘의 모든 것은 내가 과거에 뿌린 씨앗의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과거에 뿌린 씨앗은 이제 종결되고, 새로운 씨앗을 지금 뿌리고 있다.
이 순간과 미래는 이 순간의 마음과 행동이 결정한다. 그러므로 무언가를 얻었다면 차분함을 잃지 말고 계속 살아나가야 한다. 성공이란 단순히 하나를 얻은 것이다. 그 얻음으로 인해 오히려 잘못된 길로 빠질 수도 있으며, 그것은 정말 내가 원하는 인생길이 아니다.
무언가를 얻으면 그것이 무엇인지 생각하지 않고 그냥 좋아하는 것은 기나긴 세월에 걸쳐 형성된 습관이다.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님을 잘 알면서도 허영심에 이끌려 한번 해 보자는 유혹에 빠져 길을 잘못 들어서게 된다. 시간이 지나 원점으로 돌아올 수도 있지만, 영영 헤매는 사람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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