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인 동물인 우리가 만드는 사회에서도 권력지향적인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의 특징은 권력을 가졌지먄 연민의 마음이 결여되어 있고 지배에 대한 생각만 가득차 있어서 결코 현재에서 행복감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사고방식과 마음가짐 때문에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모습으로 태어나 비슷한 삶의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다른 사람들을 보살피면서 발전하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존경하도록 배웠다. 만약 다른 사람들이 없다면 우리는 움츠려들 수 밖에 없다. 나는 나 자신만 보살핀다고 생각하면 할수록 점점더 움츠려들고 작아지게 된다. 기쁨과 만족 또한 점점 더 찿기 어렵게 된다.
하루하루가 바쁘게 지나가는 현대 사회에서 연민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기조차도 어려움을 느낄 때가 많다. 인간의 본성이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사정 봐주지 않으며, 그들보다 잘되길 바라고 경쟁한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 사회를 바라보면 돈 벌고 소비하는 우리 삶 속에서 연민이란 좋게 말해 사치이며, 최악의 경우 나 자신을 패배로 이끄는 약자의 어리석음에 불과하다. 하지만 진화론적 과학의 관점에서는 협동과 공감, 연민과 베품이 생존에 필요한 근본요소들이다.
연민의 마음이 이기심 안에 있다는 것은 오늘 내가 너의 등을 긁어준다면 내일은 네가 나의 등을 긁어주는 식으로 상대적 호혜주의적 이타성이다. 아기들도 생후 6개월만 되면 방해보다는 도움을 주는 형태의 장난감을 좋아한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을 도울 때 우리 뇌 속에서 엔돌핀이 분비되고 지극히 행복한 상태가 되는데, 이를 돕는자의 황홀함이라고 하여 '헬퍼스 하이(help's high)라고 한다. 달리는 주자들이 느끼는 러너스 하이(runner's high)와 유사한 현상이다.
우리가 연민을 실천할 때와 초콜릿을 생각할 때 모두 동일한 뇌의 보상중추가 작용한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도울 때 얻는 따스한 감정은 옥시토신의 분비를 통해 얻는 것으로 엄마가 모유를 수유할 때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옥시토신은 심장혈관체계의 염증을 감소시키고 그 밖에 여러 면에서 건강에 유익하다. 즉 연민은 우리의 심장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든다. 연민은 또한 전염성이 있어서 연민을 실천하는 사람을 볼 때, 우리 역시 연민 어린 행동을 할 확률이 놓아진다.
연민의 감정이 인정이 많은 사람은 그의 친구나 그 친구의 친구, 심지어 그 친구의 친구의 친구까지도 인정과 연민의 마음이 있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이런 감정을 '도덕적 고양'이라 부른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