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18.07.13 + 작 성 자 : 관리자
+ 제     목 : 존재한다는 것은 현실적 삶을 산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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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깨달음의 존재라는 말이 추상적인 것처럼 들리지만, 나 자신과 부처님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단순한 표현이다. 부처님이 그렇게 관계로서 존재하기 때문에 앎이나 나누거나 사랑의 관계를 통해 존재하는 것이다.

부처님의 말씀을 체험하고 믿는 것은 나눔과 받아들임, 앎과 사랑, 잃음과 찾음, 죽음과 삶의 활동인 생명 에너지장은 우리 모두를 품고 채운다. 비록 이미지의 상징이 불완전하더라도 무슨 문제인가. 즉 깨달음은 명사도 아니고 형용사도 아니며 동사다.

깨달음이라는 말이 의미하는 것은 어딘가에 있는 존재가 아니라 모든 곳에서 계속되고 있는 삶의 활동이다. 부처님은 사물이라기보다는 환경인 것이다. 연민과 사랑이 관계성을 의미한다는 것을 긍정한다면 깨달음은 상호존재의 역동적 에너지장이다.

우리는 세상 안에서 숨쉬고 움직이며 살아가며, 연민과 사랑, 그리고 깨달음의 존재는 만물 위에 있고, 만물을 꿰뚫고 있으며, 만물 안에 있다. 위와 꿰뚫어, 그리고 안에 있는 존재는 에너지의 상징이다.

이런 연민과 사랑, 그리고 깨달음이라는 에너지의 상징은 우리 모두에게 스며들어 영향을 주고, 서로를 알고 사랑하는 관계로 우리를 초대하고, 그런 관계가 힘들어질 때 활력을 주고, 자신을 비우고 다른 사람들 속에서 자신을 찿을 때 가장 깊은 행복을 느끼게 해준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부처님이나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문제라기보다는 그 분들의 생명을 대신 살아가는 문제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즉 말로는 부처님이나 하느님 같은 절대자의 존재를 부정할지라도 행동으로는 그분들의 깨달음의 삶을 살고 있는 이유다.

공의 세상이 가리키는 영적인 삶이 의미하는 것은 특정한 존재가 아니라 공기처럼 온 세상에 널리 퍼져있는 에너지장이다. 깨달음의 영은 어떤 것에도 구속되지 않으면서 많은 대상들에게 활력을 준다.

이것은 애초부터 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침투하는 방식으로 그것이 활력을 주는 것과 하나가 된다는 것을 처음으로 다시 이해하고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정신 없이 몸이 있을 수 없고, 몸 없이 정신 또한 있을 수 없는 법이다.

영은 즉 공이다. 완전히 신비롭고, 도무지 예측할 수 없으며, 사랑과 자비로 충만하고, 그 사랑과 자비에 지배되는 영은 내가 그 안에서 쉴 수 있는 집이다. 내는 매 순간 영으로부터 새롭게 타어나는 창조의 힘이다.

공과 영은 자애의 원천이며, 나는 이 자애로써 현실적 존재로서 나 자신과 내 인생에서 함께 하고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진실하고 자비로울 수 있으며, 진실로 나와 함께 있고, 내 안에 있으며, 나로서 살아갈 수 있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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