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8-5] 현재를 사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 내일 당장 죽는다는 마음으로 살자
나는 어떤 일을 새롭게 시작할 때마다 내가 그 일을 완수할 수 있을지 생각한다. 이 일이 어쩌면 나의 마지막 일이 될지 모른다고 생각할 때도 있다. 그 일을 끝내는 마지막 순간까지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 온 마음을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해야 그 순간을 초월해 무한하게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살아야 진정으로 지금 이 순간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느낄 수 있게 된다. 염라대왕이 부르면 멀쩡하게 걸어가다가도 넘어져 죽게 되는 것이 무상한 인생이다. 과거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우리네 삶이란 오직 한 번뿐이며 모든 상황에서 우리는 딱 한 번만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미래의 것 또한 모두 헛된 망상이다. 내가 내일 살아 있을 수 있다고 100%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진실한 것은 지금 내가 살아 있는 이 순간뿐이다.
지나간 시간이나 앞으로 찾아올 시간은 모두 나의 것이 아니다. 죽음이 우리의 필연적인 결론임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면, 그런 죽음이 언제 어디서든 닥칠 수 있는 일임을 알고 있기에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순간순간 최선을 대한다.
먹고 마시고 자고 일하는 등 그때그때 해야 하는 것을 하는 것이 인생을 최대한 누리며 사는 법이다. 그만큼 인생이 소중해지고 지금까지 몰랐던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내일 당장 죽는다는 마음으로 산다는 말은 비관적인 관점을 살자는 말이 아니라 생명의 본질에 대한 담담한 관조와 인간의 유한함과 죽음의 필연성과 숙명성에 대한 인식을 가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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