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일상 생활 중에 어려운 상황을 만나더라도 주눅들거나 도망가지 않고 당당하게 마주하는 태도를 가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설사 성공적으로 어떤 상황을 통과하지 못했더라도 동요하지 않고 지난 번보다 조금 더 좋아진 점을 찾아 스스로 칭찬하게 한다.
아이들은 어려운 문제를 마주하고 급격하게 무너지지는 않더라도 다시 또 풀어내지 못한 점을 자책하게 된다. 문제를 자신있게 풀어내지 못하더라도 절대로 현실과 타협하지는 않도록 잘 이해시키고 용기를 잃지 않도록 격려해주는 것이 좋다.
공부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성품면에서 친구 아이들보다 더 큰 그릇이 될 수 있는 안목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친구들과 갈등이 생기면 순간적으로 욱하는 성질을 참지 못해 폭력을 행사하기 쉽다.
그럴 때는 폭력을 행사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순간 그 자리를 피하게 함으로써 스스로를 제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며, 그런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된다. 혈기 왕성한 나이에 자칫 큰 싸움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을 피하게 된다.
그런 청소년기의 배짱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더욱 단단해지고, 스스로의 삶을 더욱더 강하게 만들어 갈 수 있게 된다. 사회 생활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 어떤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함께 도모하고 발전해나가는 과정이다.
인간관계에서 모나거나 뒤지기보다 오히려 더 솔선수범해서 앞서 나가고, 모범이 되어 다른 친구들을 탓을 하기보다 혼자 스스로 '내 탓'이라고, 다음에는 '내가 조금더 잘 해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말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일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성숙한 모습이 주위의 믿음을 얻게 된다. 친구의 허물도 필요하면 감싸 안아 주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탓하지 않으며, 상황이 어려울 때는 해결사 역할도 하면서도 절대로 불의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와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특히 혼자서 세상을 헤쳐나가야 할 상황에서는 어릴 때부터 정면대응의 해결사 근성을 키워야 한다. 나는 어릴 적 불우한 가정에서 자부심을 가질 수 없는 환경에서 자라면서도 다른 사람들 탓을 하거나 화풀이하는 일은 전혀 없었다.
그냥 조용히 내가 할 일을 조용히 열심히 하는 것뿐이었다. 뭔가 목표를 정하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끝까지 혼자서 해결책을 찾아 끝날 때까지 노력하는 것이다. 절대로 원만하게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늘 웃거나 조용히 지내지만 한 번 실수한 일은 다시 하지 않도록 스스로 관리하는 습관이 있었다. 집이나 동네에서 어른들이 힘든 일을 시키더라도 싫다고 대답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아무리 갈등이 생기는 일이더라도 '못 하겠다'며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내 삶의 기준에 맞지 않는 일을 상대의 압력으로 포기하기보다 오히려 내가 대응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다. 어떤 일을 대응하지 못해서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관점에서 하면 안 되는 일이라서 '안 할뿐'이었으므로 언제나 당당했다.
오늘도 흥겹고 시원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9월 첫 월요일 시작하세요. 이동윤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