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19.01.20 + 작 성 자 : 관리자
+ 제     목 : [5귀절 반야심경3-2] 바라(波羅): 세상 모든 순간순간이 바라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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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귀절 반야심경3-2] 바라(波羅): 세상 모든 순간순간이 바라밀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삶은 바쁜 사회 변화에 휘둘리며 안을 들여다볼 여가도 없이 정신 없이 밖만 내다보고 살아간다. 이것이 전도된 생각이다. 따라서 우리의 삶의 모습이 마치 뒤집혀진 변계소집과 같다는 말이다. 새끼줄을 보고 뱀으로 착각하는 것처럼.

일상의 삶에서도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 나아가고, 물러설 때 물러설 줄 알아야지, 그렇지 못하면 어리석은 사람이 되기 십상이다. 착각하는 마음으로 연애를 하면 그 사랑이 잘 크지 못할 것은 뻔한 일이다. 상대와 잘 되기 위해 투자한 자신의 마음까지고 잃어버리고 마는 어리것은 삶이 된다.

진정으로 바쁘게 해야 할 일은 순간순간 안으로 마음을 찾는 공부를 하는 일이다. 나의 생사를 깊이 생각하면서 내 존재를 생각해 보고, 밖으로 사업과 생활을 해 나가는 사람은 그런 어리석은 일을 하지 않는다. 마음과 몸을 잘 가꾸고 다루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생사의 고통이 있는 '이쪽 언덕(차안, 此岸)'이 아니라 생사를 벗어난 '저쪽 언덕(피안, 彼岸,)'을 의미하는 '바라밀(波羅蜜)'에는 영원하지 않는 것들이 서로 모여있는 일반 세상인 세간(世間)의 바라밀이 있고, 생사의 세계를 벗어나 열반의 세계로 들어가는 출세간(出世間)의 바라밀이 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여 바라는 대학이나 직장에 취직하면 세간에서 저 언덕에 가는 것이고, 취직 시험을 치르기 전에는 이쪽 언덕이고, 취직이 되면 저쪽 언덕이며, 청춘 남녀가 새 가정을 꾸리면 그 또한 저쪽 언덕이다. 이렇게 세간의 삶 속에도 순간순간 모든 것이 바라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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