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열심히 자신이 삶을 살아갈수록 자기 자신과 직접 대면하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런 상황에서는 자기 자신이나 세상을 성공적으로 헤쳐 나갈 수 없게 된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이 바로 종교적 신념이다.
일상을 살아가는 신념이라는 것이 단지 알맹이 없는 형식이요, 막연한 감상, 안전감의 추구 또는 단순한 습관적 행위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종교적 확신과 내면적 성찰을 통해 자신과 대면하고 대화하는 것이 신념의 필요성을 확신하고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다.
사람들이 종교적 신념이나 종교적 신념의 생활화에 소홀히 하는 것은 때때로 인내심과 헌신 정신이 없기 때문일 때가 많다. 이런 상황을 바로 잡는 일은 자신이 가진 삶에 대한 신념을 다시 성찰하고, 또 고민하는 일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 신념을 바꾸거나 뜯어 고치고 말이나 행동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삶이 무엇이며, 정신적 성장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를 다시 확인하고 또 고민하는 것이다.
경전이 지루하게 느껴지거나 무조건 어렵게만 다가온다면 단지 몇 개의 일부 귀절 밖에 모르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그리고 그런 귀절들은 종교적 행사나 종교인들이나 신도들과의 만남에서 자주 들었지만, 한 번도 주의 깊게 들었던 적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삶이 긴박한 상황이나 어려운 문제 때문에 책장을 넘기고, 거기에 해답이 적혀 눈에 들어오는 것도 아니다. 눈으로만 읽고 보고 책장을 넘기는 일이 대부분이다. 잠깐 들러 인사만 하고 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일반 소설책 읽는 마음가짐으로 읽기 때문에 거기서 발견해야 할 것을 제대로 찾지 않기 때문이다. 만일 비판적인 지식인이나 역사가, 혹은 행동가로서 한다면 정서적 경험이나 새로운 세상, 케케묵은 종교적 훈화나 윤리적 규범 같은 것을 찾게 된다.
단순히 인간적 말들만 있다는 생각 또한 오직 인간적인 사상과 지혜밖에 발견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깨달음의 말씀으로 생각하고 접하고 보고 따른다면 거기서 분명한 삶과 생명 존중에 대한 지혜를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선인들의 정신과 생각, 말과 행동에 따라 진지한 마음과 헌신적 삶의 정신으로 다가가야 한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지혜에 대한 나 자신의 굶주린 마음을 열어보일 용기가 필요하다. 내가 느끼는 내적 결핍감을 존중하자.
내가 내 마음을 열어보이지 않는 한 나는 세상에서 어떤 것도 발견할 수 없다. 나 혼자만의 침묵 속에 불안하고 불신하며 괴롭게 살아가게 될 뿐이다. 침묵 속에서 나와 세상 공기 속에 나 자신이 닫힌 마음을 열기만 하면 거기서 생명 사랑의 마음을 발견하게 된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화요일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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