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19.07.11 + 작 성 자 : 관리자
+ 제     목 :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에서 벗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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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에서 벗어나자

폭염을 견디면서 주위에 세상을 하직하는 어르신들이 많아지고, 피로를 호소하며 진료실을 찾는 환자분들도 많아지고 있다. 우리와 일본, 중국에만 과로사라는 단어가 있다고 한다. 그만큼 일중독자들이 많다는 말이다.

번아웃 증후군은 다 불타서 없어진다(burn out)고 해서 소진(消盡) 증후군, 연소(燃燒) 증후군, 탈진(脫盡) 증후군이라고도 하며,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이다.

뉴욕의 정신분석가 프로이덴버거(Herbert Freudenberger)가 명명한 이 증상은 주로 성취 욕구와 수준이 지나치게 높고 전력을 다하는 성격의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나는데,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식 질병으로 승인되었다.

머릿속이 불탄 든 하얗게 변하고 아무 생각이 없어지는 '번아웃 증후군'의 경고 증상에는 기력이 없고, 쇠약해진 느낌이 들거나 쉽게 짜증이 나고 노여움이 솟거나, 하는 일이 부질없어 보이다가도 오히려 열성적으로 업무에 충실한 모순적인 상태가 지속되다가 갑자기 모든 것이 급속도로 무너져 내린다.

또 만성적으로 감기, 요통, 두통과 같은 질환에 시달리거나, 감정의 소진이 심해 ‘우울하다’고 표현하기 힘들 정도의 에너지 고갈 상태를 보이기도 한다. 긴 노동 시간에 비해 짧은 휴식 시간, 강도 높은 노동 등의 사회적 요인도 번아웃 증후군을 부추길 수 있다.

경한 번아웃 증후군은 생활 관리를 잘해 주는 것만으로도 쉽게 회복되지만, 중등도 이상의 탈진의 경우에는 면역력 저하를 비롯한 심신의 병을 동반하기 때문에 예방이 특히 중요한 이유다.

번아웃 증후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혼자 고민하지 말고 지인이나 배우자 혹은 회사에 멘토를 두어 상담을 하고, 되도록 정해진 업무 시간 내에 일을 해결하고, 퇴근 후에는 집으로 일을 가져가지 않는다. 또 운동, 취미 생활 등 능동적인 휴식 시간을 갖는다.

번아웃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 충분한 수면이 중요하고, 수면을 방해하는 스마트폰은 취침 1시간 전부터는 멀리한다. 일과 관련되어 만사를 완벽하게 다 해내야 한다는 생각을 의식적으로 털어내고, 퇴근과 동시에 업무에 관한 고민도 스우치 끄듯 꺼버리자. 무리한 근력 운동보다는 가벼운 산책, 요가나 스트레칭이 더 도움이 된다.

하루에 하나 작은 것이라도 감사하는 습관을 가지는 등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되고, 다른 사람을 돕거나 일에 몰두할 에너지를 조금만 할애해서 나를 챙기는 데 쓴다면 삶의 활력과 웃음을 되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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