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19.07.08 + 작 성 자 : 관리자
+ 제     목 : 정직하게 인정하고 사랑스럽게 받아들이고 부드럽게 놓아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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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것은 나를 둘러싸고 있는 외부의 환경 자극에 대한 반응들의 과정이다. 달릴 때 착지할 때 지면에 전해주는 중력의 힘과 똑같은 지면의 반발력에 적응하는 과정이 거리 훈련인 것처럼, 그런 자극과 반응의 과정에서 항상 어떤 결과가 있다.

나의 몸이나 마음의 느낌과 그런 느낌에 대한 반응으로 일어나는 변화들이 있으며, 그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바로 마음챙김이라는 명상이다. 마음 챙김의 주된 요소가 바로 알아차림이며, 단지 일어나고 있는 것만 파악하는 것이 아니다.

알아차림이란 지금 내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만이 아니라 그것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또 그렇게 일어나는 것에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거기에 알아차림의 넓은 법위와 더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하는 이유다.

즉 외부 세상과 나 사이에서 일어나는 작용과 반작용의 과정에서 주자들이 마음이 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을 받아들여야 달리기를 통해 올 가능성이 있는 부상을 예방하고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가 가능한 것과 같은 이치다.

나의 안과 밖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무엇이든 무시하거나 피하지 말고 직시하는 것이다. 희로애락의 마음으로 즐겁거나 만족스럽거나 두렵거나 화나거나 우울하거나 시기심을 그대로 인식하고 부정하지 말고 그대로 놓아두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험한 말을 듣거나 비극적인 자연재해나 인간이 저지르는 폭력의 공포를 텔레비전 등을 통해 접하더라도 도망치거나 회피하지 말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인식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다.

어린이가 어머니에게서 받거나 사랑하는 사람이 연인에게서 느끼는 감정이 부드러움이다. 이런 부드러움이란 일어나고 있는 것을 상냥하게 대하고 포용하기까지 한다는 의미다. 그것이 반드시 좋은 것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존재하기 때문에 사랑스럽게 대해야 한다.

지금 현재 이 순간 일어나고 있는 모든 것을 그대로 인식하고, 부정하지 말고 , 그 형태와 느낌 그대로 놓아두는 것은 견디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고, 아주 끔찍한 일일지라도 부드럽게 대할 수 있다. 사랑할 수 없더라도 최소한 친절하게 대할 수 있다.

어떤 사실이나 감정이든 직시하고, 받아들이고, 포용한 후에 그것을 놓아주면 반갑다고 껑충거리는 개의 목줄을 단단히 잡고 턱밑을 부드럽게 간질여 준 후에 놓아주는 것이나 비슷하다. 고함을 지르며 쫒아내지 말고 붙잡고 있던 것을 풀어준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이 내 안에서 일으키는 생각과 감정을 진실로 마음을 챙겨 대하고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놔두면 세상이 나에게 던지는 것은 무엇이든지 감당할 수 있다는 기적이 일어날 수 있게 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한 주 시원하게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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