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와 대장균처럼 우리 몸 속에 정상적으로 존재하게 된 세균들의 세포들이 서로 소통하며 상호 도움을 주고 받는다. 이렇게 서로 다른 종의 세포들이 일단 협력하기 시작하면 지각을 갖는 세포의 능력이 무척 커지며 생존에 유리해진다.
두 개의 개별 몸체에서 일단 두 세포가 함께 일하게 되면 그것들은 서로 책임을 공유하게 되고, 이런 분업은 각각의 세포 내부에서 일어난다. 염색체를 통해 정보가 전달되며, 세포막은 내부 세포소기관을 보호하고 서로 분리한다.
세균총과 인간의 공생 관계는 이런 분업의 가장 놀라운 사례인데, 진화에 대해 더 많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백만 년에 걸쳐 생물 종들 사이에 이런 공생이 일어난 사례들 또한 점점 더 많이 알려지고 있다.
식물을 먹고 사는 작은 곤충인 진딧물은 우리 위장 속에 특정 세균 종이 없다면 목숨을 부지하지 못한다. 동시에 그 세균 종 또한 진딧물 없이는 살지 못한다. 거의 모든 동식물 세포에서 에너지를 생삭하는 세포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도 한때 세균의 세포였다.
미토콘드리아는 한때 따로 분리된 세균의 세포였다가 숙주인 우리 인간의 세포에 들어와 먹이를 얻기 위해 계속 머무르면서 서로 공생 관계를 이루게 되었다고 추정된다. 연민과 이타주의, 공감이 중요한 핵심 개념이 되는 부분이다.
이런 속성은 의식을 가진 존재와 인간 사이의 사회적인 상호작용을 필요로 한다. 이런 긍정적인 사회활동은 단일 세포 사이에서든 인간 사이에서든 생존율을 높이며개체의 고통을 경감심키고, 종종 삶의 질을 높인다.
만약 우리가 외롭고 혼자라면 사회활동을 하는가의 여부가 정신 건강과 신체 건강에 영향을 끼친다. 외로움을 느낄수록 더욱 나쁜 건강습관에 빠져들며 당뇨병이나 정신 질환에 더욱 많이 걸리고, 스트레스 호르몬도 더 많이 방출하게 된다.
외로운 사람일수록 사회 활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보다 수명이 짧다. 어떤 유기체이든 자연선택은 사회 행동의 진화를 선호하게 되는 이유다. 사회적인 동물일수록 더욱 고도의 의식을 가지며, 이 역도 동시에 성립한다.
우리 몸의 세포들은 우리 몸속에 사는 세균 세포들처럼 서로 동일한 유전 정보와 잠재력윽 가지기는 하지만, 그 세포의 유전자와 환경 사이에서 벌어지는 대화의 실시간 가장 근본적인 수준에서 나타나는 지각의 현장 모습이다.
주어진 순간 어떤 세포의 정체는 시공간 속의 위치에 따라 그 힘을 다르게 활용한다는 사실이다. 세포가 그 속에서 존재하며 지각하는 환경이라는 24시간의 시간과 공간의 틀 안에서 부모로부터 유전자를 대물림 받는 식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러간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