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19.06.30 + 작 성 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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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귀절 반야심경 14-2] 조견오온개공(照見五蘊皆空):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한다고 믿고 집착하는데서 고통이 시작된다

모든 존재란 오온에 의해 일시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일 뿐이며, 실제로 영원불변하게 존재하는 본질적인 것은 없다. 이것이 바로 무아(無我)의 표현이며, 즉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현상 속에는 어떤 영원불변의 실체가 없는 제법무아(諸法無我)라는 사실이다.

또한 우리가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현실 속의 ‘나’는 현상 속에서만 일시적인 형태로 존재하는 가아(假我)이다. 모든 가짜 자아들은 연기(緣起)라는 일종의 조건에 의해 형성되고 구성된 것이므로 매 순간 순간 생멸을 거듭하며 변화하는 제행무상(諸行無常)의 형상을 보이고 있다.

이 모든 생멸하는 존재들이 고통의 근원이다. 즉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한다고 믿고 집착하기 때문에 온갖 고통이 발생하게 되는 일체개고(一切皆苦)에 빠지지만, 그런 집착에서 벗어나 생멸하지 않는 현상의 저편을 깨달아 고통에서 해방되는 열반적정(涅槃寂靜)의 경지에 닿게 된다.

세상 결계를 보고 사물을 만났을 때 사량분별에 빠지거나 욕심에 집착하거나 물들지 않고, 마음이 밖으로 내달리지 않고, 생각이 번거롭지 않으며, 사물에 휘말려 생각이 흔들리지 않고, 마음이 경계에 머무르지 않으면 분별하고 판단하고 아는 것이 없게 된다.

자연히 모든 것이 공함을 보고 옷을 모두 벗은 것처럼 밝고 깨끗하게 드러나 물을 뿌린 듯 깨끗하여 잡을 수가 없다. 그래서 도가에서는 "오로지 공을 본다."고 하고, 불교에서는 "허공이 홀로 드러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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