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자애심에서 자식의 밝은 성장에 도움이 되는 지혜로운 조언이 나오게 된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마음의 바탕도 한자를 모르는 우매한 백성들의 어려움을 풀어주고자 하는 자애심이 있었다.
그냥 집중하는 삼매는 고요하고 청정하고 집중된 마음을 말하는데, 이런 삼매에 제대로 드는 가장 중요한 조건은 행복이다. 만약 어떤 수행 주제에 집중하여 삼매에 들고자 할 때 그 대상을 아는 마음이 불편하고 불만족스러우면 다른 대상으로 마음이 움직이게 된다.
그런 어지러운 마음으로는 진정한 삼매에 들지 못하게 되지만, 그 대상을 아는 마음이 행복하면 그 대상과 하나된 마음이 편안하고 고요하고 행복하므로 그것에 조용히 집중된 마음인 삼매에 쉽게 들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자애심이 많은 사람은 마음에 행복이 가득하므로 어떤 수행 주제에 집중하든 마음이 편해진다. 자애심이 많은 어머니는 자식이 많아도 자식들과의 삶에 쉽게 집중하고 빠져들어 어려움도 느끼지 못했다던 예전 부모님들을 우리는 많이 보고 들었다.
진실된 삶의 자세는 조용하고 청정하고 집중된 마음이므로 삼매를 바탕으로 현실의 모습들을 관찰하면 그런 현실의 삶을 좋아하거나 싫어함이 없고, 편견도 없으며, 왜곡함이 없이 현실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삶에 대한 집중이 지혜가 생겨나는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그런데 자애심이 많은 사람은 쉽게 집중력을 계발할 수 있으므로 결국 자신에게 맞는 삼매의 방식을 계발함으로써 집중적으로 지혜를 계발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자애심을 바탕으로 마음을 하나로 집중시켜 동요시키지 않는 상태인 완전히 몰입된 삼매인 선정(禪定)을 계발하면 그것을 기반으로 탐욕과 성냄, 어리석음을 완전히 소멸하는 깨달음의 지혜도 함께 계발할 수 있어서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렇게 자애심은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어머니들의 마음 속에 지혜가 생겨나게 하는 유익한 마음임을 통찰하면 나 자신의 화도 쉽게 버릴 수 있게 된다. 그 결과 괴로움을 쉽게 소멸하게 하고 지혜와 진리를 통찰하는 지혜인 것이다.
이런 마음 상대를 닦으면 욕심이 없어지고, 성내지 않으며, 어리석음이 옅어져 결국 인생살이의 괴로움 소멸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이 탐진치의 세 가지를 없애는 것을 유익하고 닦아야 할 마음의 자리라고 천명하고 있는 이유다.
초기 불교에서 부처님의 인생관을 나타내는 사상으로 네 가지 성스로운 진리를 사성제, 즉 '고집멸도'라 하여, 인생의 현실은 괴로움으로 충만해 있고, 괴로움의 원인은 번뇌集〕때문이며, 번뇌를 없애면 괴로움이 없는 열반의 세계에 이르며, 열반에 이르기 위해서는 팔정도(八正道)를 실천해야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