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19.08.12 + 작 성 자 : 관리자
+ 제     목 : 어떤 일이든 정도껏 해야 잘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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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운이 좋다거나 운이 나쁘다고 느끼는 것은 각자 개인적인 기준에 따른 판단이다. 오늘 아침 비 속을 달리며 우중주로 아침을 시작한다는 사실에 운이 좋다고 느낄 수도 있고, 운이 나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나는 물론 운이 좋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뭐든 운이 좋았다고 생각할수록 그렇게 느낄 기회가 많아지고, 기분 좋은 일이 자주 생긴다는 것은 당연하다. 사물을 생각할 때 성공이나 실패의 원인을 어디서 찾느냐에 따라 생각이 달라진다.

외부에서 원인을 찾는 사람들은 어떤 행동이 자신의 의사나 성격, 태도, 감정 등 상대적인 요인에 의해 초래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유형이다. 최근 우리 정부의 상황인식과 대처방식이 그런 외적 귀인형 사고방식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취한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그 원인을 가정환경이나 조직, 주위 사람, 경기, 제도 등에서 찾는다. 40점 밖에 받지 못한 점수가 자신이 공부를 안 했기 때문이 아니라 운이 없었거나 에상이 빗나가 문제가 어려웠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반대로 40점 밖에 받지 못한 원인이 자신이 공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인정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성격이나 능력 때문에 생긴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시험 실패의 원인을 외부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자신의 준비부족을 반성하게 된다.

우리 마음은 수시로 불안을 마주하고 느낀다. 불안한 상태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이해하고 견딜 수 있으면 좋겠지만, 오래 견딜 수 없다. 불안이 오래 지속되면 마음의 건강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늘 균형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균형감을 유지하기 위해 마음이 오른쪽으로 흔들리면 왼쪽으로, 왼쪽으로 흔들리면 오른쪽으로 기울이게 되고, 그런 행동에 이유를 붙이는 것이나 운이 좋거나 나빴다고 생각하는 것도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고 회복하기 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마음 건강의 의미에서 보면 남을 탓하는 사람들도 조직이나 회사, 세상이나 경기, 혹은 운이 좋지 않다고 생각함으로써 실패나 잘못에 따른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고, 스트레스도 잘 다스릴 수 있는 돈키호테적인 낙관적 성격의 사람이 많다.

또 햄릿처럼 모든 문제를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은 본인의 잘못이 아닌 결과임에도 운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오히려 노력이 부족했거나 판단이 잘못되었다는 식으로 자신의 내부에서 원인을 찾는다.

사회적으로 책임감이 강하고 겸손하며, 자신의 모자람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 노력함으로써 착실하게 성장해 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어떠한 책임전가나 남탓 없이 스스로 끌어안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아진다.

마음의 건강이라는 측면에서는 돈키호테형 성격이 더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는 더불어 함께 살아가야 하는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그런 행동이 주위 사람들에게 스트레스와 민폐를 끼치게 될 수도 있음을 알고 중도를 지킬 수 있어야 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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