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20.01.12 + 작 성 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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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귀절 반야심경 19-4] 색즉시공(色卽是空): 부처의 마음과 모든 중생이 차별 없는 본래 부처이다

어두컴컴한 새벽 길을 달리면서 내 마음에 집중할 때, 어떤 생각이 일어나기 이전의 상태를 가만히 편안하게 들여다 보면 마음이 안정되면서 내 존재에서 자유로워지고, 시간이 어떻게 언제 지나가는지 모르게 흘러가는 것을 알게 된다.

마음에 떠오르는 형상들에 젖어 있으면 모든 것을 생각으로 헤아리게 되고, 그래서 본질에서 즉시 어긋나게 된다. 진여자성의 마음자리를 무심 또는 공성이라 하는데 마음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같은 중생의 집착하는 마음이 없다는 의미다.

마음은 뿌리요 대상은 티끌이니 마치 거울에 묻어있는 때의 흔적과 같다. 이것이 제거돼야 비로소 깨달음의 경지를 만날 수 있다. 그런 깨달음은 대단히 밝고 분명해 사람마다 본래 구족해 있고 원만히 이루어져 있지만, 다만 잡착하는 한 생각으로 인해 만 가지 모양을 나타내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일체 일들은 그냥 하나의 흘러가는 환상이며, 동시에 무상한 먼지일 뿐이다. 객진이다. 살아가다 즐거거나 괴롭거나 화날때 그 마음이 경계에 끌려가거나 따라 가지 말고 그 순간 알아차려, 바로 ‘이뭣고’ 하며 관조하면 ‘있다’ ‘없다‘를 떠난 진정한 지혜를 볼 수 있다.

마음 떠난 일체의 상(相)은 무자성의 연생법이어서 생멸이 있고, 무상한 것이다. 우리의 몸도 자성이 없고 허망한 것이어서 인연이 다하면 놓고 가는 것이고, 물론 중생의 욕망에 따라 분별하는 업식에서 벗어나면 부처의 마음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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