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19.12.11 + 작 성 자 : 관리자
+ 제     목 : 인간이 된다는 것은 함께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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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함께 어떤 사회를 구성하고 살아가면서 서로를 대등한 인간으로 부를 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은 제 발로 땅을 디디고 설 수 있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맞이할 수 있는 사람이다. 자신의 삶을 세상에 맡기고 세상이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키도록 한 사람이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사는 것이다. 사회적 동물이라는 우리가 살아가는 것은 수직적 차원이 아니라 수평적인 사람으로 마음을 활짝 열고 언제 어디서라도 인생극장의 한 배역을 훌륭하게 해 내는 것이다.

당면한 문제와 관심사, 희망과 소원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는 인간의 수평적 차원, 즉 다른 사람과의 관계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이런 양차원적인 기능을 하지 않는다면 함께 살아가는 구성원으로 인정받는 것은 고사하고 반쪽 인간이 되기도 어렵다.

우리는 자루에 담은 감자처럼 그저 한데 쓸어 넣은 것이 아니다. 각자 개인이 하나의 인격으로 서로 관련을 맺고 있으며, 세상 모든 인간 가족의 일원으로 세상 모든 사람들과 관련을 맺고 있다. 나를 잘 알기 위해서는 세상 모든 사람을 잘 알아야 하는 이유다.

모든 사람과 하나로 결합되어야만 비로소 성숙한 인간이 된다. 모든 사람이 하나의 가족이기 때문에 어린이가 스스로 자신을 의지하게 되면 청소년이 되고, 청소년이 다른 사람을 의식하게 되면 성인이 된다.

자신만을 의식하고 있다고 해서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그런 생각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아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자신의 한계를 알게 되면 자신의 인생 속으로 다른 사람들을 기꺼이 초대하고, 그런 기회를 통해 인격을 더욱 풍성하게 배양하게 된다.

사람이 고립되면 자신의 사람됨을 해치지 않고 살기가 어렵다. 우리의 의식은 근본적으로 팽창적이며, 상관적인 것으로 사랑이라 불리고, 우리를 자신으로부터 끌어내어 공동체의 구성원이 되게 한다.

또 다른 의식은 수축적이고 고립적인 것으로서 이기심이라 불리고, 우리로 하여금 인생으로부터 자신에게로 퇴각하게 하고, 혼자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고 호도한다. 이보다 더 허위에 찬 환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혼자 고립되어 살고자 한다면 완전한 인간으로 살아갈 수 없으며,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려고 한다면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나로 결합해야 한다. 사랑해야 한다는 말이다. 내가 다른 사람들을 사랑할수록 그만큼 어른이 되는 것이다.

매사에 나의 주장이 먼저 온다면, 즉 공부나 가족, 장래, 재산 등을 다른 사람들 위해 아주 조금이라도 사용거나 전혀 관여하지 않으려 한다면 반성하고 고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른으로 자라지 못하고 한 평생을 어린아이로 남아 있게 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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