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20.03.05 + 작 성 자 : 관리자
+ 제     목 : 선택을 통해 감정이 경험으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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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는 합성사진을 진짜로 알고 순진하게 주위 사람들에게 보냈다가 누가 재빨리 이야기해줘서 삭제하고 사과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그런 일이 처음이다 보니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나의 순진함에 짜증이 나면서 손에 진땀이 날 지경이었다.

내 생각들이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새삼 숨을 쉴 때마다 아직 살아있음을 새롭게 느끼고 순식간에 내 생각이 더욱더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알아차리면서 이런 상황에 저절로 감사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나의 순간적인 판단의 완전성은 꽝이었음이 드러났지만, 사람들에게 눈빛으로 나의 애절함을 호소할 필요도, 과도하게 눈썹을 치켜올릴 필요도,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몸짓으로라도 내 마음을 전하려 애쓸 필요도 없었다.

나의 순진함을 일깨워준 주위의 선한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삭제와 사과의 메세지를 보낸 후 의자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등은 코브라처럼 구부리고 어깨를 들어 올려 컴퓨터 화면에 눈을 고정하고 있다가 일어나 방안을 한 번 서성인다.

비로소 입가에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그 바보 같은 판단과 행동에 속으로 웃음을 터뜨린다. 우리 세대가 살고 있는 세상을 변화시킬 의무감에 대해 항상 생각하게 된다.

한 번 이렇게 실수를 하고 나면 아무리 많은 기회들이 있다고 해도 술이나 한 잔 하려고 사람들을 만나고 여기저기 모임에 참석하는 것은 아니라고 스스로에게 이야기한다. 당연한 말이긴 하지만, 그러기 위해 지금 살아가고 있는 것도 아니다.

나는 스스로 내가 가진 꿈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목표가 사라져버리면 길도 잃게 된다. 내가 가진 힘을 어떻게 쓸 수 있는지 보여줄 통찰력이 간절해진다. 터무니 없는 이야기를 늘어놓는 사람들에게 나의 계획을 이야기해 줄 때가 있다.

살아가면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이 모두가 자신의 꿈과 계획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나는 그런 만남을 고맙게 생각하고 건투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또 앞으로 많은 시간이 지나 다시 만나 서로의 변화된 정도를 인정하고 축하해 줄 것이다.

새로운 아침은 코에 맑은 공기가 들어오면서 오늘 하루의 삶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걱정을 약간 줄여준다. 낯선 새로운 시간 속에서 금세라도 무슨 일이 터질 것만 같은 알 수 없는 두려움에 휩싸일 때도 있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한 걸음 내딛는 순간 십중팔구는 그런 두려움은 사라져버리기 마련이다. 이때 비로소 불안함 속에 존재하는 균형을 알아차리게 된다. 통제할 수 없는 일들에 맞닥뜨리면 우리는 불안해지고, 두려움은 바로 그 불안으로부터 생겨난다.

하지만 이를 의식함으로써 언제든 평정을 되찾을 수 있다. 단지 관심의 초점을 이동시키는 것만으로 문제를 성장의 기회로 바꿀 수 있다. 흥분이든 사랑이든 두려움이든 선택은 감정을 경험의 차원으로 전환시키는 힘이 있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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