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20.07.27 + 작 성 자 : 관리자
+ 제     목 : 참된 스승을 만나면 나의 실체가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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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은 부모나 어른들에게 대부분 순종적이다. 자라면서 차차 자신의 존재에 대한 개념이 명확해지면서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게 되고, 그런 자신의 정체성에 맞는 자아상을 만들어가려고 한다.

공부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항상 나이지만, 그것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신에 나를 참나가 아닌 육체나 정신 등으로 착각하고 있는데 그 원인이 소위 말하는 무지에서 비록되는 것이다. 그래서 무지를 없애면 저절로 착각이 없어진다.

내가 사로잡혀 있는 착각에서 벗어나면 깨달음은 저절로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그래서 깨달은 스승들을 옆에서 자주 모시고 보고 배우고 대하면 차츰차츰 무지가 사라지고, 언젠가는 완전히 제거되고 영원한 내가 드러날 것이다.

우리 내면에서 일어나는 생각들은 그 뿌리가 워낙 끈질기기 때문에 좋은 스승을 만나 교류하며 그 스승과 하나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스승은 이미 마음을 극복하고 평화 속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스승의 곁에 있으면 뭔가 아늑한 안정감과 평화를 느끼게 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그의 곁에 있으면 다른 사람들도 주파수를 공유하게 되고, 그런 상태를 얻는데 도움이 된다. 그렇지 않다면 세상에 스승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스승의 의미가 우리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제자들에게는 꼭 필요한 힘을 준다. 누군가를 섬긴다는 것은 일차적으로 나에게 머무르는 것이지만, 스승의 몸을 편안하게 하며 그의 거처를 돌보는 것도 포함된다.

일생을 살아가면서 스승과의 만남도 필요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정신적인 접축을 의미한다. 제자가 자신의 내면에서 스승을 찾을 수 있다면 어디에 있든 상관이 없다. 여기 있든 저기 머무르든 마찬가지이며, 같은 효과를 얻는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깨닫는다는 것은 나라는 생각의 정수, 즉 나 중의 나를 발견한 사람을 의미하며, 우리가 생각하고 따르는 스승이 바로 그런 사람, 즉 나 중의 나인 참나인 것이다. 그는 모든 사람의 내면에 존재한다. 나 없이 존재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어디에 있든 스승과 함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깨달은 사람과 항상 함께 있으며, 거기서 벗어나지 않게 된다. 그러니 물리적으로 몸만 함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마음 없이 몸만 스승 곁에 있다고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나라는 사람의 변화무상한 마음을 아는 것이 중요하며, 누구를 만나든 마음으로 만나야 한다. 깨달은 사람과 하나가 된다는 말은 그 사람의 마음을 내 가슴 속으로 가라않게 하는 것이다. 그런 교류는 정신적이면서도 동시에 육체적인 것이다.

눈에 보이는 스승은 제자의 마음을 내면으로 밀어넣는다. 그와 동시에 제자의 가슴 속에 머무르면서, 내면으로 향하는 제자의 마음을 가슴 속으로 끌어당긴다. 눈에 보이는 스승은 나의 실체의 현실화된 모습이다.

내 눈에 보이는 실체인 나와 그것을 보는 마음의 내가 하나가 되는 것이 스승과 내가 하나가 된다는 의미다. 지금은 내가 칮는 실체가 참나임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나를 이해하고 있는 스승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 스승을 따르면 마음이 내면으로 향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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