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24.09.30 + 작 성 자 : 이동윤
+ 제     목 : 유전자의 활동도 현실생활처럼 학습기억을 활성화하는 단백질 생성에 영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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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두뇌는 개인마다 일반적으로 거의 비슷한 외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인 두뇌 내부의 뉴런들의 연결 상태는 제각각 독특하며 특정한 유전적 자질과 삶의 경험을 반영하게 된다. 회로간 연결은 사용 여부에 따라 평생을 통해 더 강해지거나 약해진다.

뉴런이 받는 감각 정보와 어울리는 연결은 효과적인 행동으로 전환되며, 원래 모습을 유지하거나 강화되는 반면에, 그렇지 못한 연결 상태는 자연 선택과 비슷한 과정을 거치며 소멸된다. 뉴런으로 형성된 신경 회로도 다른 것들과 서로 생존 경쟁을 벌인다.

이 과정에서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한 회로들만 살아남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섭취하거나 들이쉬는 호흡, 받아들이는 빛이나 소리의 양과 종류 같은 주변 환경은 두뇌 내부 시냅스의 물리적 내부 연결을 바꾸고 더욱 효율적인 회로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동시에 개개인들의 특정한 요구에 적합한 고유한 두뇌를 발달시킨다. 여기서 신경진화론은 두뇌의 가소성을 설명해주는 이론이다. 우리는 환경이나 경험이 바뀌면 두뇌도 그에 따라 변화한다. 우리가 무엇을 배우거나 배울 수 없는 이유다.

두뇌 손상을 당한 사람들이 상실한 두뇌 기능을 되찾을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즉 "함께 발화하여 활성화된 뉴런들은 함께 연관을 맺지만 사용하지 않는 신경 세포들은 소멸한다는 용불용성의 이론이 밑바탕을 이루고 있다.

달리기 훈련부터 구구단 외우기까지 같은 행동과 사고를 반복하면 할수록, 우리는 특정 연결을 더욱 촉진하게 되고, 그런 행동에 필요한 두뇌의 신경회로는 더욱더 굳어지게 된다. 함께 훈련하지 않는 두뇌 회로의 연결은 적응하지 못한 채 결국 소멸한다.

우리 두뇌 능력이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에 대한 논의는 실제로는 의미가 없다. 우리가 누구인지는 유전자와 경험이 상호 작용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우리 삶은 상호 연관된 것이지, 특정 문제에 대한 특정 원인이 유일한 해결책이 아니라는 말이다.

진짜 문제는 어떤 식으로 유전자와 환경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고, 두뇌 환경에 영향을 주는가 이기 때문이다. 각각의 요인들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는 알아내기 힘들다. 개인의 유전자는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는 결코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마찬가지고 유전자를 배제하고서도 환경의 영향력을 연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유전자는 우리 행동의 전반적인 경계선을 세우지만, 경계선 안에 존재하는 경험과 개인적인 선택, 그리고 우연에 의한 결정 등 다양성은 엄청나다는 사실이다.

즉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이 유전자 활동에 영향을 준다. 우리는 유전자를 신체의 여러 기관에서 고립된 작은 개체로 보곤하지만, 유전자는 모든 세포 속에 있으며, 그 세포의 위치에 영향을 주는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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