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설치다 만남의 장소로 가니 03시20분.04시 출발.
오늘은 날씨도 좋다 하니 기록을 내 봐?
조촐한 인원이 09시34분에 출발.수변공원에 들어서니
작년과 마찬가지로 파릇파릇한 보리밭,자운영,조용한
하천,작년에 감동한 탱자나무꽃이 올해는 더 빛나고...
나비축제 행사장에는 가족과 나들이 오는 사람들,열심히
사진을 찍는 사람들,저 멀리는 한가롭고 평화로운 그림들.
주로 곳곳에 조성해 놓은 꽃밭으로 그 향기에 취하고...
작년보다 더 멋지게,더 화려하게,더 아름답게......
이런 곳을 달리지 못함은 얼마나 억울한가~,마라톤의 무릉도원.
황금박쥐 서식지를 지나니,온통 조용한 세상,발자국 소리와
달디 단 공기,봄의 정기를 온 몸에 느끼며,나만의 세상.
대동댐 상류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세로운 세상.....
4시간20분 페이싱-팀을 따라가다 30km에서 드디어 앞으로 나간다.
날씨는 작년보다 덜 하지만 그래도 덥다.그래도 시원한 바람이 부니
한바탕 신명나게 달려도 될 것 같다.
32km 부근에서 힘들어 하시는 분과 동반주.35km 가까운 곳에서
어느 분의 호출,옷에 흰 소금끼가 낀 분,동반주 했던 분을 먼저
가시라 하고 그 분과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간다.
삼겹살 굽는 냄세에 못 참고,한 점 얻어 먹고 또 가다가 머릿고기가
있어 김치와 더불어 먹으니 그 맛은 천하일미......그 분들 복 받을껴~
38km 부근에서 이** 교수님을 만나 셋이서 같이 달린다.거리가 좁혀
오니 아쉽기만 하다.길가에 조성해 놓은 꽃의 향기로 기쁨이 두 배.
웅장하고 푸른잎을 자랑하는 대동팽나무숲은 오늘의 하일라이트.
그렇게 하여 같이 완주선을 밟는다.
내년에도 꼭 참가하고픈 대회.
완주 후,함평 한우를 곁들인 비빔밥을 무료로 준단다.식사를 마치고
주최측에서 준 꾸러미를 보니,대형 타월과 손수건,빵과 우유,얼음
맛사지 하라고 비닐-팩 3개......이렇게 과분하면 적자가 안 날까??
멋진 주로를 완벽한 교통통제하에 달리게 해 준 것만도 고마운데,
그저 고마울 뿐이고,경기가 끝나고 대회장 마무리를 잘 하는 걸 보니
앞으로 무궁무진 발전할 일만 남은 것 같다.
그 분들의 노고에 무한한 찬사를!!
성만이 성,또 썹-3 축하드리고,영철이 선수 더운데 페이싱
하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여수의 김 종생 님,반가웠구요.
새로운 한 주,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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