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44-2]삼세제불(三世諸佛); 과거ㆍ현재ㆍ미래의 삼세에 걸쳐 존재하는 일체의 부처 : 무심은 마음 자체가 없다는 말이 아니라 범부의 집착하는 마음이 없다는 의미
“난초를 심으면 향기를 얻고, 벼를 심으면 양식을 얻는다. 그러므로 착한 일을 하면 복이 내리고, 악행을 하면 재앙이 내린다.”는 말이 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부처님은 깨달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깨달음에는 현실을 판단하여 자기의 입장이나 능력 따위를 스스로 깨달음을 얻는 자각과 스스로 깨달은 바를 말함으로써 다른 사람도 깨닫게 하여 생사의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하는 깨달음인 각타(覺他)가 있다.
평범한 사람들은 자신도 깨닫지 못했고, 소승은 자신은 깨닫고 아집을 끊었지만, 객관적 사물 현상을 실재하는 것으로 알고 고집하거나 불교 교법에 얽매여 그것에만 집착하는 법집(法執)을 끊지는 못한 상태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을 이끌어 깨닫게 할 수는 없다.
각타까지 되어야 법집을 끊을 수 있다. 각타라는 것은 스스로 깨달은 바로 모든 것을 꿰뚫어보고 모든 중생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다. 그런데 보살 또한 깨닫기는 했지만, 대각자리를 원만하게 깨달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혼미하게 잠을 자다가 꿈속에서 헤매는 일은 절대로 없다. 마치 연꽃이 활짝 핀 것과 같아 모든 곳을 다니더라도 털끝만큼도 물이 들지는 않는다. 무심이라고 해서 마음 자체가 아주 추호도 없는 것이 아니라 범부의 마음이 없다는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