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처럼 시간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대도 없습니다.
인간이 80세를 산다고 한다면, 날짜로 따져서 2만 9천2백 일,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70만 시간입니다.
외국의 어떤 호사가가 80년의 내용을 분석(?)해 봤더니
잠자는 시간이 23년, 일하는 시간이 23년,
노는 시간이 8년, 먹는 시간이 7년,
옷 입는 시간이 6년, 사람을 기다린 시간이 3.5년,
담배 피우는 시간이 3년, 남녀가 침대에 있는 시간이 3년,
전화 하는 시간이 1.5년, 기타 시간이 2년(예배 시간 1년 포함)
이렇게 해서 합계 80년이 되더라고 합니다.
기타 2년 중에는
구두끈 매는 시간 0.5년, 넥타이 매는 시간 0.5년도 들어 있습니다.
(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 구두끈 없는 구두를 신는 사람은 그만큼 벌었군요?)
그런데 이 계산에는 술 마시는 시간, 멍하니 앉아 있는 시간은 아예 빠졌습니다.
(이 계산을 한 사람은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인 모양입니다.)
우리들의 주 종목인 달리기하는 시간도 빠져 잇습니다.
이렇게보니 70만시간이라는 사람의 일생이 시간적으로
넉넉한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계산이 나오는군요.
이 한정된 시간을 얼마나 유효하게 배분해서 사용하는가가
인생의 승패를 결정짓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간 관리란 인생 관리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시간 관리에는 정리된 행동과 스피드가 요구됩니다만
거기에는 마음과 행동이 서로 일치하는 상태,
말하자면 심신일치(心身一致)의 상태가 요망됩니다.
이 마음과 행동이 어긋나면, 그리고 그 어긋남의 폭이 크면 클수록
행동의 스피드도 떨어져서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고,
업무나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게 됩니다.
천진난만한 어린이는
자기 생각대로 돌아다니기 때문에 빠르게 움직이지만
성장해 감에 따라서 신중하게 되고,
안전제일주의(安全第一主義)로 가기 때문에
행동이 느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생각은 해도 말하지 않고, 마음은 있어도 행동하지 않는 등
행동이 소극적으로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행동력을 높이려면 그때 그때의 상황에 정신을 경주하여
민첩하게 맺고 끊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남보다 더 알차게 더 오래 사는 방법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미 살아 갈 날이 살 아 온 날보다 적어진 상황에서 냉엄하게 어김없이 흘러만 가는 시간의 가치가 새롭게 가슴에 다가옵니다.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좀 더 가치 있는 일에 시간을 쓰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