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21.03.18 + 작 성 자 : 관리자
+ 제     목 : 욕심의 대상은 가정환경에서 결정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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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慾心)은 자신의 처지, 즉 분수에 넘치게 무엇을 탐내거나 누리고자 하는 마음이다. 이런 욕심의 대상이 사람에 따라 다른 이유는 문화의 차이에서 온다. 미국, 일본, 그리고 우리 나라 등 자본주의 사회는 돈에 핵심 가치를 두는 문화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돈에 대한 욕심이 강하다. 기업이 해외에 공장을 건설하면서 현지의 노동자를 고용할 때 직면하는 문제 가운데 하나는 '외국인은 우리 국민만큼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 국민들이 능력이 뛰어나다는 말이 아니다.

외국인들이 가장 욕심을 내는 대상이 돈이 아닌 경우가 많다는 말이다. 비바람을 피하고, 먹고 사는 일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 정도만 되면 그 이상의 돈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들이 높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사립학교에 입학시키거나 새 차로 바꾸거나, 넓은 평수의 아파트나 유명 브랜드의 상품을 갖고 싶어하거나 해외 여행을 하고 싶어하는 욕심도 강하지 않다. 그런 것을 가지고 싶어하는 우리 나라 사람과는 일하는 방식이 다른 것이 당연하다.

우리 나라 사람들끼리도 욕심의 대상이 제각각인 것은 가정 환경이 영향 때문이다. 세상에 대한 체면에 가치를 둔 부모 아래서 성장한 아이들은 명예욕이 강하다. 세속적인 체면은 다른 말로 세간을오부터의 평가이다.

그리고 세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싶어하는 것은 명예를 얻는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집이 가난하지 않아도 돈에 가치를 두는 보모 아래서 자란 아이는 돈을 벌고 싶어한다. 일류대학이 일류회사에 들어가는 것은 높은 연봉으로 중류층 이상의 생활을 할 수 있다.

정원이 딸린 집에 사는 것을 인생의 목적으로 삼는 부모 아래서 자란 아이는 자신도 집을 갖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돈을 버는 일에 힘을 쏟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초등학교에서부터 시험 공부을 하고, 일류 호사에 취직하는 지름길이라 생각한다.

부처님께서는 욕심은 없앨 것이 아니라 도리어 키울 것이니, 작은 욕심을 큰 서원으로 돌려 키워서 마음이 거기에 전념하면 작은 욕심들은 자연 잠잘 것이고, 저절로 한가롭고 넉넉한 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 하셨다.

우리 나라 부모들 중에는 돈의 가치만 가르칠 뿐, 세상을 배우는 기쁨이나 자연과의 친화에서 얻는 기쁨 등과 같은 가치를 가르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원조교제 같은 반사회적 행동도 거리낌 없이 하게 되기도 한다.

돈을 벌고 싶다는 욕심에서 눈에 띄고 싶다는 마음도 나오게 된다. 이기고 싶다는 마음도 욕심의 종류만 다를 뿐 뿌리는 똑같다. 나름의 균형상태를 요구하고 승리를 취해 가는 것이나 감수성과 능력을 무기로 스타덤에 오르려는 욕심 또한 똑같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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