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에 78명이 있는데, 그럭저럭 연락들이 되는 친구들이 약 50여명 됩니다. 어제 저녁의 오락가락하는 비를 무릎쓰고 29명이 모였습니다. 평택에서도 오고, 인천에서도 오고, 수원에서도 오고.....거의 50% 이상이 2개월 만에 만났으니 얼마나 시끄러웠겠습니까?
한 친구는 장인상에 문상을 해줘서 고맙다고 저녁을 사고, 또 한 친구는 최근에 식당을 이전개원했다고 2차를 사고.....광명에 있는 친구는 자기 동네에 동기들을 조만간 부부동반으로 초대를 하겠다고 공지를 하기도 하고.....여하튼 즐거웠습니다.
덕택에 조금 많이 마셨나 봅니다.
매주 금요일은 템포런 훈련하는 날이라서 가능하면 술을 많이 마시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즐거운 사람들을 만나면 그게 잘 ㅈ켜지지 않아서 문제이지요.
오늘 아침에 5시 30분에 일어나서 운동하러 간다니까 집사람이 무슨 소리냐며 잠이나 더 자라고 다리를 겁니다. 그래도 용케 태크를 피해서 얼른 방밖으로 나왔지요.
물 2컵을 벌떡벌떡 마시고 아파트 밖으로 나오니 햐...! 공기가 죽여줍니다. 어제 저녁의 많은 비로 모든 오염 물질들이 다 가라앉아 맑고 싱그럽고 상쾌하기 그지 없습니다.
19km를 달리고 마지막 500m를 잔디밭을 걸으려고 들어 가는데, 진사어른이 먼저 보고 조용한 소리로 부릅니다. 반가워 다가 갔더니 술냄새 난다고 가까이 오지 마라며 손사래를 칩니다. 그래도 가까이 다가 가야지요.
술은 많이 마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술 드신 후에는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긴 합니다. 술 많이 마신 후에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하면 알콜 분해가 촉진된다는 보고도 있기는 합니다만.....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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