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의 이론입니다. 한번 읽어보시지요!)
1. 육이오의 직접적인 계기는 여러가지가 있지만,그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부분이 소위 애치슨 라인으로 미국이 극동의 방위선상에서 한반도를 배제시켰고, 이를 '유사시 한반도 불개입 의사'로 받아드린 스탈린과 김일성의 오판에 따른 것인바, 이제 이같은 일이 또다시 벌어지고 있다.
물론 역사는 반복되는 것이므로 당연한 귀결일수는 있지만,알면서 앉아서 당한다는 현실이 한심스럽다.
2. 미국의 의도는 명백하다.
한미 상호방위조약은 빛바랜 휴지가 되었기에,이제는 더 이상 한국에 미련이 없다는 신호다. 즉 상대가 동맹국보다 적국을 더 선호하는데 굳이 미련을 가질 필요없이 자기나라의 실익을 챙기겠다는 전형적인 아메리칸 실용주의 정책을 취하고 있다.
이점에서 동양인들과는 기본적으로 사고가 다른 것이다.
그들의 사고는 설령 형제 자매라 하더라도 이해가 상충하면 실익을 따르는 것이다. 이 점에서 법가의 대표주자인 한비자가 말한 "부자간에도 이해를 따른다"는 냉엄한 철리와 우리속담의 "시아버지 떡도 싸야 사먹는다"라는 이기적인 인간의 본성을 이야기한 철리를 그들은 아주 엄격하게 따르는 민족이기 떄문이다.
그들에게는 순수한 의미의 짝사랑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동양인들 아니 우리는 유교의 영향으로 아직도 순수한 짝사랑을 숭배 내지 이해하고 있지만, 서양인들은 유목민족의 특성상 우리같은 짝사랑이 처음부터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데 상대가 싫다면 언제던지 훌훌 털어 버리고 떠날 수 있게끔 교육되어져 있는 것이다. 상대가 싫다는데도 울며 불며 애원하면서 매달리거나, 아니면 가슴속에 꽁꽁 묻어 두고 내색하지 않으면서 살아 가지 않는다.
목초따라 여기 저기를 자주 옮겨 다녀야 하는 유목민들에게는 이같은 사치와 호사스러운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같은 순수한 짝사랑은 전통적인 농경민족들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다. 이는 원래는 같은 민족이였지만 풍토와 환경이 상이했던 몽골족들만 보아도 알수있다. 엄밀한 의미에서의 짝사랑은 이들에게는 없는 것이다.
이같이 유목민들이 심저에 가지고 있는 특성을 이해하지 않는다면 현재의 미국의 행동을 또다시 오판할수 있다. 이는 내가 20여년간 이들과 옷장사를 한 결과 터득한 것이다.
이들의 의도는 명백하다. 즉 상대가 나를 예우하거나 존중하지 않으면서 적을 편들고 더 가깝게 지내겠다는데, 굳이 상대를 설득하거나 예우하면서까지 내 실익을 버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 결과 이번의 주한미군의 철수로 나타난 것일 뿐이다.
이 과정에서 전형적인 미국인들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 준 것일 뿐이다. 다시 말해서, 상대를 고려하고 예우하여 협상으로 유도하면서 철군하려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내 마음대로 철군결정을 하고 사후에 한국정부에 통보했을 뿐인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해 당사자인 한국정부는 철저히 배제된 국외자로 전락했던 것이다. 한미상호방위조약이나 한미 주둔군협정(소위 소파)의 문서는 휴지로 버려졌고.....
문제는 일부 주한미군의 철군이 아니라 그후에 일어날 사태에 있다.
미군의 철수로 예상되는 110억의 예산추가투입, 외국투자자들의 이탈 등이 다소의 문제지만, 이는 사실 크게 본다면 아주 중대한 문제는 아닐수 있다.
보다 큰 문제는 이들은 이제 한국을 더이상 동맹국으로 생각지 않으면서 미국의 국가 이익을 쫒아 예정된 자기들의 프로그램(주한 미군 철수-대북 핵시설 해체)대로 진행하는 것이다. 즉 북한의 핵 억제를 위해서 이북의 핵시설을 폭격하거나, 아니면 쿠바에서처럼 해상봉쇄를 강행할 때 우리는 대응책이 없다는데 있다.
지난 김영삼 정부 시절에는 한미간의 대화채널이 열려 있고 또 양국간의 관계가 아주 좋았기에 마지막 단계에서 폭격을 저지할수 있었지만, 이제는 이를 막을 방법도 다른 대안도 없기 떄문이다.
여기에 금년 미국의 대선에서 부시가 재선 될려면 부시의 인기가 케리를 계속 앞서야 하는데, 만약 지금처럼 악재가 계속되어 인기가 계속 하락한다면 부시는 국면 반전을 위해서 무언가를 해야 하고, 그 무언가가 북핵 해체일 확률이 아주 높은 것이다. 이는 역대 미국의 역사를 보면 미국 국익을 위한 외국 폭격후 1개월간은 대통령의 인기가 극점에 달했던 것으로 보아, 금년 9,10 월 경에 부시의 인기가 아주 낮다면 일을 벌일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3, 주변국들의 입장
일본은 북한 핵이 눈엣가시다. 그러므로 미국의 정책을 전면 지지할 것이다. 중국은 대만 문제로 북핵을 방치할 입장이 아니다.소문에 의하면, 미국은 이번에도 중국 고위층에게 "북핵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대만의 핵무장을 막을 수 없다"고 함으로써 중국 정부가 아주 적극적으로 6자 회담을 성사시켰다고 한다. 만약 대만이 핵 무장을 한다면 중국의 대만 흡수합병은 영원히 물건너 간다. 중국 정부는 미국이 북핵 해체를 강력히 요구할 때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
러시아는 체첸 등 주변국들의 문제로 북한 편을 들면서 강력하게 미국을 반대할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여기에 경제문제가 걸려 있어서 더욱 더 그렇다.
유일하게 한국만이 적극적으로 반대 및 설득할 수 있는 입지에 있는데, 그것도 한미상호간 신뢰가 있을 때라야 가능하지 이제는 그 신뢰가 상실된 것처럼 보이므로 기대불가하다고 보여지며, 여기에 적절한 인맥구축이 없어졌기에 더욱 더 그렇다.
참으로 우려스럽고 걱정된다. 경제와 안보와 국민들의 의식구조가.....
***어떤 일 개인이 자신의 개인적인 생각을 펼친 것이지만, 단지 우익 보수적인 시각이라고만 치부할 수 있을까요? 저도 동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열심히 눈 똑바로 뜨고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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